13년간 몸을 막~막 ~~~ 냅뒀더니 이제는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나봅니다. 아주 기특한 뇌입니다. ㅋ
그래도 10여년간 관계중독증처럼 저녁마다 놀기 바빠서였는지 그 시스템이 바뀌어지는건 참 쉽지 않아요.
살이 찐다는건.. 먹는것보다 쓰는 에너지가 적어서 몸에 축적이 되는 시스템인데, 그럼 반대로 먹는것보다 쓰는 에너지를 늘리면
빠지지 않겠어?라고 단순무식하게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는 친구들은 집에서 아이들 숙제봐주기도 힘들어 띵가를 만나줄 시간이 안나고..
연애하는 친구들은 늦은 연애질에 상대방에게 올인하느라 바쁘고..
추억을 공유하다 1년에 한두번 만나는 지우들은 사실 만나면 이젠 그닥 할말도 없어지는 시스템이고.. ㅠ.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람쥐쳇바퀴돌리듯 했던 시스템에서 벗어나기는 정말 어려워서..
내년까지는 놀자라는 계획을 접어버리고 일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놀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결심을 했다고 쓰려니 쫌 이상해서 표현을 바꾸어봤는데 그래도 뭐.. 글에서 냄새가 납니다. 외로워요~ 징징징.. ㅋㅋ
평일날 심심해서 만든 일은 일주일에 세번 과외하기.
연결이 되다보니 아쿠아 끝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서 중학교 2학년 남자친구와 두시간정도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오면 11시. 뭐. 친구만나서 놀다 들어오는시간보다 집에는 일찍 가는듯해서 놀라고 있습니다. ㄴ ㅑ ㅎ ㅏ ㅎ ㅏ
쑥하고 마늘들고 동굴에서 백일을 인내하고 나오면 곰도 웅녀가 되는 단군신화를 늘 실현해보고 싶었는데
과외랑 아쿠아들고 동굴로 잠입합니다.
12월초에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고..
내년에는 연애도 하고싶고..
띵가가 부디 성공하기를.. 마구마구 빌어주세요.
그리고.. 이글 보고있는 날 외롭게 했던 지우들아..
당분간 띵가없다고 생각해라. 웅녀가 되면 안놀아줄꺼다.
환웅 구해놓고 기다리는 녀석들은 놀아주지.. ^^
이렇게 써놓고 나면 많이 먹을때마다 반성하지 않겠어~?라고 너스레떨면서 공부하러갑니다.~~~
지하철에서 수학문제 풀고있으려니 사람들마다 쳐다봅니다. 검정고시준비하는줄 아나봐요. 측은한눈빛.. ^^;:
ㅋㅋㅋ 그래서 보고 웃어줬습니다. 난 웅녀가 될꺼여요..하는 눈빛으로 말이죠. 아실라나 모르실라나는 모르겠고..
여튼 혼자서 신나하고 있습니다.
작심삼일도 삼일마다 한번씩 하면 되는거니까.. 이 마음이 좀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는걸로.. 추석소원을 대신말해봅니다.
올 추석에는 보름달보기가 힘들다던데 거울에 제 얼굴비춰보고 웃는 보름달을 만들어볼라구요.
내년에는 반달이 되자꾸나~~~ 띵... 20110908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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