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s daily/diary

먹먹해지는군

ddinga 2010. 2. 17. 11:39

 

  『사도세자의 고백』을 읽었다.

   구정이 끼어 주문하고도 좀 오래 걸리겠구나 했더니 다행히 화요일에 도착해서 거꾸로 가는 책읽기는 끊어지지 않은듯하다.

   책을 받고 나서도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를 먼저 읽어야 하는지 잠깐 고민이 되었지만

   어차피 사놓은책 어디로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계획대로 해보자가 우선순위로 작용하는걸보니

   연초가 맞긴 한가보다. ㅋㅋ

 

  역사라는것이 기록에 의존할수도 있고, 그시대의 짐작과 후세의 평가로 나타날수도 있지만

  사도세자의 부인이었던 혜경궁홍씨의 『한중록』자체와 너무도 상반된 이야기들이 많아 버티기 힘든부분도 있는건 사실이었다.

 

  인조반정이후로 참 갑갑하다 싶은데 소현세자의 이야기도, 효종과 현종, 숙종의 이야기도..

  그리고 장수만세를 실현하셨던 영조와 그의 아들 사도세자.

  더 마음이 아픈 정조...

 

  이젠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파악해 볼수 있는 ..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가 남아있다.

 

  읽어보고 다시 읽어봐야한다.

  가슴이 아픈건 아픈거고.. 파악하는건 파악하는거고..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그 시대를 표현해 놓은 책을 또 찾아야 하는 거겠지.

 

                                             좀 먹먹해지네.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