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학교 졸업] 마술수업후에 남는것~
"학교"라는 말에 설레어하고,
"마술"이라는 신기해했지만
결국 48기 수업후에 남는건 "설레임"도 "신기함"도 아닌 "행복함"이었습니다.
결국 마술사님들의 수업을 열심히 들은끝에 내린 결론은 노가다의 진수인 "열심히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다"였지만
요즘 진정으로 웃어본적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만큼 수업내내 웃었던 기억과, 마술시간을 생각하면 흐믓한 표정과 함께 마음한켠이 따뜻해짐을 느꼈던 것 자체로 난 수업에 대한 의미를 정리해버렸지요.
처음에 마술학교에 대한 정보를 접할때는
집중력이 40분을 못넘기는 아이들에 대해 "나도 좀 더 큰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등록을 했었는데
카드나 동전, 고무줄 기타 등등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후로는
나눠주신 링(도통 이름이.. ㅋㅋ)과 줄을 이용한 마술하나만 완성을 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써먹은 후에는 도형에 따른 수학강의를 해서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었다는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세번의 수업에 얼마나 많이 배우겠어?라는 생각은
준비해오신 도구와 열정적인 설명,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셨던 마술사님들 덕분에
선입견이 역시나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정도 끼어있었고, 나름 쉬는날이 있었음에도 익숙지 않아서 더 연습을 못했던 핑계는
심지어 쌤들을 슬프게도 만들었지만, 좌절하지 않으시고 다시한번 알려주시던 제프리쌤~ .. 죄송하였습니다. ^^:;
열과 성의를 가지고 가르쳐주신 두분의 마술사님들(제프리쌤, 김민기쌤)에게는 하도 감사해서 몇년동안 남들에게 주지 않았던
초콜릿을 드렸다지요.
뒷풀이에서 언제드릴까 고민하다가 드린 초콜릿에 담긴 의미를 마술사쌤들은 모르시겠지만..
나름 의미있는 선물이라고 자축해보지만 아마 알지 못하실듯하고, 뒷풀이에 오셔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신혼생활에 방해받아가며 늦게 집으로 들어가신 강실장님에게도 한개 드리고..^^ 마술사쌤들.. 정말 감사드려요. ^^
오늘도 카드잡는 법만 따로 연습을 해봤는데.. 확실히 연습하면 되겠더라구요. key card 도 생각이 나고 말이죠. ^^
나중에 더 많은 노가다 "연습"을 해서 저도 앉은자리에서 배웠던것 다섯가지라도 나오게 되면
마술학교에 짠~ 얼굴을 내밀것 같습니다.
배운건 까먹지 않고 써먹어 보는 그런 아해가 되어볼랍니다.
dding~
꽁지: 1. 마술학교졸업후에 남는건 행복함과 "노력에 대한 자기의지" 그리고 사람이었습니다. (누굴까요~~ ^^)
2. 마술학교에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많습니다(매번 카드나 손바닥만 뚫어지게 보다가 그날 뒷풀이때 아주 놀랐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