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s daily/tour story

[전라남도 광양 & 경상남도 하동] 꽃, 강, 들.. 무늬만 슬로우~~

ddinga 2010. 3. 22. 11:27

 

   행사명 :  [하동 슬로우시티]

   행사날짜:   3월 20일 토요일

   여행코스:  광양의 청매실농원 -> 하동평사리공원 -> 최참판댁

   주의사항:   금요일부터 황사가 대량 몰려오고 비가 올거라는 뉴스가 빵빵하게 나옴. 덕분에 취소자가 엄청 많음

   의외사항:   꽃도 많이 피어있고, 비는 맞고 다니지 않았으며, 황사는 약간 느껴졌으나 서울만큼은 아니었고.. 하동부터는 바람 왕창 붐

 

  **

 

  뭐. 인솔자로 나섰다기보다는 코에 바람을 넣는다는 역마살의 여행이었던 듯 싶다.

  덕분에 매화꽃도 보고 산수유도 보고 진달래도 보고..  느낀점은 역시 차로 지나갈때 와우~소리를 내며 풍광을 보는것도 나름 즐겁다는 생각 정도?

 

  기사님을 잘 만나서 별 잡음없이 후다다다 진행하고 온 여행이었지만  여파는 세더라.

  일요일날 박물관수업때 간식먹고나서 잠시 아이들 휴식시간을 주었는데 바람이 너무불어 후원으로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도중에 만난 바람때문에 재채기에 콧물이 심해져서 결국은 1시간전에 수업을 땡쳐야 했다. 처음있는 일이라 어머님들도 황당해하시고 아이들도 당황스러워했지만 감기 옮기는 나쁜선생님보다는 나을듯해서 내린 결정..   ㅠ.ㅠ

 박물관수업후에 예정되어 있던 과외도 홀라당 연기해버리고 집에 가서 끙끙거리고 앓아버리고 말았던 어이없는 행태.

 

 다음부터는 내 체력을 믿지 말고 역사수업전날에는 장거리 행사는 가지 말아야 겠다는 결심과 함께

 아이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니만큼 체력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겠다는 가슴아픈 다짐만 했다.

 

  반성과 다짐만 주었던 꽃여행

  그래도 꽃이라도 이뻤으니 위안을 해본다.

 

   매화축제에서 만났던 황금인간 ^^  표정이 재미있어서 한참을 서있었다.

 

 

 

                         이런 장소를 만나면 나무밑에 가서 앉아있고 싶다. 바람이 불어 꽃비라도 내려주면 금상첨화일터인데..

 

 

                             꽃은 피어서 열흘이라는데.. 바람도 불고 황사도 와서 매화.. 그대도 힘들겠구먼.

 

  

 

 

 

 

 

 

                         

                              토지길의 시발점이 되는 하동의 평사리공원이다. 섬진강을 가까이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짬만 되면 나물뜯으시는 어머님들..   뭐가 뭔지 모르는 나는 최참판댁밑에서 파는 나물을 사왔다. 냉이와 이름모를 나물..

 

 

         

                                   최참판댁 사랑채에서 바라본 악양들판..  황사의 영향인지 안개의 영향인지 여튼 잘 안보인다.

                                   자세히 보면 부부송도 보인다. ^^

 

 

 

 

 

                                                                                          당분간은 저질체력 극복기간이다. ㅠ.ㅠ

                                                                                          꽃여행의 결론은 체력관리로 이어지는 이 슬픈 나이..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