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아니라고 합디다. ㅠ.ㅠ
병원가기 참 싫어하는데
약먹기는 더 싫어하는데
일주일간 병원을 세번가고 처방전도 꼭 약사님에게 전달해서 약을 조제받아 매끼마다 먹고 있다.
(그동안 약국에 전하지 않았던 처방전과 먹지 않고 버려버렸던 약들이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는 느낌!! )
기침증상은 별로 없는데도 아픈게 신기해서 의사쌤께 여쭤봤더니
기관지염과 천식동반이란다. 허걱. 천식까지요??
혹시 옮는거냐고 여쭤봤더니 옆집 사람 보듯 뜨아하게 보신더니 한마디 하신다.
"옮는 병 아닙니다"
그래서 또 처방전받고 약국을 다녀왔다.
약국의 약사님은 약을 줄때마다 약을 먹은후의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
"코막힘 약이 제일작은 하얀약보다 조금큰거..이거거든요. 근데 이거먹으면 졸립니다. 목도 많이 마르니 물 좀 많이 먹어주세요"
그래서 일주일동안 약만먹으면 졸고 있다.
꾸벅꾸벅졸다가 일하다가 졸다가 책보다가 졸다가 문제풀다가, 심지어는 지하철에서 서서 졸다가 책도 떨어뜨린다.
(떨어뜨린 책에 내 발등 찍힌 기분.. 안당해보면.. 못느낄꺼다. 책한테 머라고 해야하는건지 발등한테 머라 해야하는건지..원)
그래도 마음한켠에 위안이 되는말은 .. "이거먹으면 졸립니다."... ^^:;
약먹으니까 졸리다는데 멀.. 낫는걸꺼야. .^^:;
약기운에 헤롱대다가 잠시 정신차릴려고 타이핑하는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