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s daily/diary

가방씨리즈

ddinga 2010. 4. 20. 16:36

 

   옛날옛날 먼옛날에(지금으로부터 몇년전인지 기억하기가.. ^^;;) 추석특집 소똥령여행에서 만나게 된 찬이가족.

 

   찬이가 다섯살 무렵이었을텐데 초콜릿 하나 주면서 이쁜선생님~ 해봐라.. 이러면 잘 따라해서 역시 다섯살이 좋아~ 이랬는데

   이제 찬이는 4학년이 되었을거다.. 그럼 몇년이 지난건가??

   아이들이 커갈수록 나는 나이드는거 같아서 셈하기 싫어진다. ㅋㅋ  3학년이던가.. 4학년이던가..

 

   한번맺은 인연의 끈이 깊어서 내 핸드폰에 남겨져있는 몇분 안되는 여행가족중의 한 가족.. ^^

 

   찬이 어머님이 가방을 씨리즈로 보내주셨다.

  

   색깔도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하고 어쩜 이렇게 필요했던 것만 보내셨는지....

 

돌돌이 세트다. 파란돌돌이는 1박2일 숙박나갈때 딱이고.. 큰 연두돌돌이는 겨울에 해외여행갈때 딱이겠다.

      지난번에 보내주셨던 쑥돌이(쑥색의 중급돌돌이인데 우리집에서 하도 인기가 좋아 이름까지 붙여줬다)도 요긴하게 쓰고있는데

돌돌이 3종세트가 다 갖춰져버렸다.

어여 어여 이 돌돌이들을 끌고 여행을 가야 할터인데 마음만 바쁘다. ^^

 

메고다니던 가방이 헤져서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했는데 분홍쌕이 추가로.. ^^;;

오늘저녁부터 내가 메고다닐 가방으로 낙점~~.

 

 

마음이 아프고, 감기에 치여 몸까지 아프고, 지나친 일에 치여 감정까지 피폐해졌던 4월이 지나려나보다.

과외를 5월부터 쉬기로 하고, 4월 진도까지 다 해놓고 나니 갑자기 여유로움이 넘친다.

 

토요일날 버스에 놓고 내렸던 사진기도 돌아오고.. 

어디론가 놀러가서 돌아올 줄 모르던 내 마음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온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시는 분들.. 

나는 무엇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드릴수 있을까.. 고민중. ^^:;

 

 

 

 봄날이 힘겹지만은 않다.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