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a 2010. 8. 9. 13:33

 

* 잇몸치료 안녕~!

   두달정도 월요일마다 치과에 가던 일이 끝났다.

   잇몸이 아프기 시작해서 받았던 치료가 충치치료로 연결되어 땜빵두개하고, 마무리 잇몸치료.

   오늘 모든 이들을 점검해주시더니 다음에는 아프면 오라고 하신다.

   그리고..  이빨을 잘 닦는법에 대해 다시한번 배우고.. ^^:;

   힘주지 말고, 천천히, 이빨하나당 열번씩, 주의할점, 어금니부분은 뒷부분까지도 확실하게.. 

   잇몸치료 받으면서 치솔질하는 방법이 바뀌었는지 나아진건 같다고 하시면서도 당부의 말씀~!!

   네~네~네네네~

   치약이 떨어져서 슈퍼에 들렸는데 아무생각없이 딱 고른 치약하나가 금액이 오천원에 조금 못미친다.

   허걱하다가 드는 생각~ 머..  커피값보다는 싸구먼..   ^^:;

 

* 과외 안녕~!!

   하반기부터 하기로 했던 과외수업을 접었다. 당분간 과외안한다는 말을 퍼트렸음에도 불구하고 문의전화는 꾸준히 오는편이다.

   분석해보니 주로 중학교 1학년때까지 수학을 버려두었던 아이들이 대부분인 중학교 2학년생들이 대상이다.

   한숨을 푹푹 내쉬시는 학부모님들을 따라 나도 같이 한숨을 푹푹 쉬려니 인생이 우울해져서 "제가 약먹는게 있어서 당분간 과외 못하는데요" 말씀드리면 또 한숨을 푹푹 내쉬신다. 찬규어머님이 이짝저짝 동네에 아들의 우수성보다는 선생님의 우수성을 널리 퍼뜨리셨는지 소개받고 전화했다는 분들은 다들 송파팀이다. 엊저녁 전화한통은 드디어 안양에서 왔다. 안양에 관리할 건물이 좀 있으셨다는 찬규아버님이 드디어 소문을 내기 시작하신것 같아서 웃고 말았다. 찬규는 특별한 아이였어요~라고 전화를 드렸더니 그 특별함을 발견해준건 나라고 해주셔서 상당히 기분은 좋았지만 찬규같은 아이를 만날복은 당분간 없을듯해서 계속 낮아지고 있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싫어.. 과외금지!!!

   그래도 시간날때마다,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외로울때마다 보게되는건 수학책이더라.

   버뜨~ 오랫만에 적분을 풀었더니 막혀버린다. 요즘 한창 도형에 필꽂혀서 도형부분만 두어달 풀어댔더니 표시가 나긴 하는구나.

   그냥 놀며 풀며 고등학교 수학을 준비하는것이 미래에 더 나은 방법이려나 고민중..     이 문제는 12월쯤 진중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로 넘겨버리고..   당분간은 즐기면서 수학문제집과 놀면 된다. ^^

 

 * 수영도 안녕~!!

   8월 첫번째 수영시간이 휴가기간이라 두번째 수업에 갔더니 함께 하시던 초급반 분들이 모조리 중급반으로 등업~을 하셨다.

   허걱~ 초급반에서도 발차기가 안되어 버버벅 거려서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중급반으로 가라고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고

   두달치를 환불받았다. 아쿠아갈때마다 발차기좀 연습하고 주말에 쉴때 동네 수영장가서 그수영장물을 다 먹을 각오로 연습하면

   수영강습을 받는 사람들이 줄어들 겨울쯤에는 스트레스 받지않고 수영을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얕은 생각!!

   줄줄이 늘어서서 수영하는데 체력약하고 발차기 안되는 내가 가면 내뒤로 주르륵 밀리는 사람들.. 그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ㅠ.ㅠ

   이걸 이겨내야 한다고 수영쌤은 말씀하시지만..

   제가 이겨낼 일이 상당히 많아서 수영까지는 이겨내고 싶지 않거든요.. 라고 말이 목까지 나오는걸 참았다.

   당분간은 즐기면서 할 수 있는것을 찾아 즐기리라는 생각.. 변하고 싶지 않다.

   다행히 일주일에 두번가는 아쿠아로빅은 즐겁기만 하다. 물속에서 허부적거리니 땀이 나도 모르겠고, 수영장 물이 몸의 열기를 빼았는지 더위도 작년보다는 덜 타는 체질이 되어가는것일까..

   즐거운게 하나라도 있어서 다행~!!

 

* 늘어난 역사수업팀

   과외를 안하고, 줄어든 수입원을 어찌하려나 고민했더니 9월부터 역사수업팀이 1.5배로 늘었다.

   근 삼년간 네팀을 고집했었는데, 둘째주 일요일을 오픈하고 첫째 세째 토요일 오전팀에 사립초등학교 아이들이 들어오니

   졸지에 10팀 정도가 되어버린다. 팀 늘어나는거 순간이구나. ^^:;

   더 많은 준비를 해야할터.. 마음은 팀이 늘어난만큼 무거워진다.

   세계사팀도 9월말부터나 10월 초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비싼책 사두었던거 뽕을 뽑아야 하는데

   도통 들고다닐수가 없어 진도가 느린편이다. 저책 열번 읽으면 좀 더 재미있는 설명이 되지 않으려나 하는 기대심리.

   보고 또 보고..~~~  노력하자꾸나~!!

 

* 외로움도 늘어간다.

  작년 12월에 시작되어 푸닥거리식으로 끝난 JH군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한번 진중히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도, 찬찬히 생각하지 않고 푸다닥 지나가버린 것은 꼭 티가나기 마련인지

  여러명의 도움을 받아 넘겼다고 생각했던 시간의 벽들이 다시한번 내앞을 가로막았을때의 느낌~

  무엇이던간에 되풀이된다는건 이유가 있다는걸 알아서인지.. 그냥 모른척하지 않고 내마음속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자꾸 자꾸 보고 또 들여다보니..   내 마음속이 아주 가관이더라..    어이없어서 웃고 말아야 하는지, 인정하고 나아가야 하는지

  헤깔리고 또 헤깔리고.. 

  그래서 그냥 헤깔린상태로 놓아두기로 했다. 뭐. 언젠가는 답이 나오지 않겠어~라고 체념하니 나아지는 마음.

  지금은 내. 자.신.을 사.랑.해.야. 할.때.라는걸 인지시키고 주입시키니 조금은 덜 외로워진다.

  하냥 병이다. 이넘의 외로움증~  이왕 떨어지지 못하는 관계라면 친구나 하자꾸나~~~ 

 

 

 써놓고 나니 뭔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모르는 소리 쓰고 나서도 혼자 뿌듯하다.

 

                                                                                      익숙해지는게지. 혼자노는것에.. ^^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