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s daily/diary

해야할 일은 꼭 찾아온다.

ddinga 2011. 1. 10. 09:44

 

요즘 새로 공부하고 있는 부분은 궁궐부분이다.

궁궐이라고만 생각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풍수지리부터 주역까지 좀 더 심오한 수준을 요하는고로 마음만 바쁘다.

예전에 궁궐을 공부할일이 있었을때, 아. 뭐가 그리 어려워.. 사뿐하게 가보자 했던 마음으로 이부분만 쏙 빼놓고 했었는데

역시나 해야할일은 다시 꼭 찾아오기 마련이다.

 

일본역사기행을 준비하면서 일본사를 다시 공부하고 있다.

세계사준비하면서 많은 나라들의 역사속에서 주요 목차를 짤 때도 일본사는 쏘옥 빼 놓으며, 흐흠.. 거리며 넘어갔었는데

역시나 해야할일은 다시 꼭 찾아오기 마련이다.

더불어 공부해야 할 분량은 꼭 여러 배가 되어 돌아오더라.  머리좋고 기억력 좋을때 해놓았으면 하하거리고 지나갔을터인데

이렇게 꼭 무슨일이 겹쳐야 한꺼번에 하느라고 머리는 외우고 정리하느라 고생하고, 책들고 다니느라고 무거운 가방을 맨 어깨는 어깨대로 고생이며, 지하철에서 두꺼운 책 손에 들고 읽느라고 손과 팔목은 저절로 고생이다.

 

그다지 게으르거나 짜임새가 없는 아해는 아닐진데도

가끔 에이.. 뭐..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라나? 하면서 덮고 넘어간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다시 찾아오기 마련인가보다.

이래서 성격만 급해지는거구나.

 

가끔은 시간의 힘을 믿게끔 하는 일들이 발생하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아.. 그건 결국 사람관계에만 한정된다는걸 느낀날.

내 마음속의 고민거리나, 사람에 관계되는 일은 "세월의 힘을 믿고" 푹푹~ 넘기면 되는거고

그 이외에 공부해야 할일은 무조건 미루면 안되는구나로 결론을 지어버렸다.

 

이.렇.게. 결론을 내어버리고 나니.

눈앞에 쌓여있는 책들을 보며 한숨지을일은 없어져버렸다.

 

어쩌겠어...     해야 할 일인데라고 마음을 먹고..          책보러 갑니다.          Please~ Happy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