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여행과 특별전/강화도(4월네째주)

강화도 역사탐방을 다녀와서..

ddinga 2011. 4. 26. 09:12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에 걸쳐 버스도 다르고, 아이들도 다른 강화도 역사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강화도는 너무나 어려워요.

선사시대부터 강화도조약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었지만

결국은 한번에 설명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부담감.. 더불어 수업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세뇌시켰지만

현실은.. 흠..   어렵다더군요. ^^;:

 

그래도 아이들이 늘 이야기하던.. 어렵긴 했지만 나중에 수업시간때 들으면 생각난다던을 믿기로 했야지~해야지~라고 저에게 또 세뇌를 시켰지만..   아이들의 집중력은 역시나 하루종일은 안되더라구요.

흐트러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 이아이들이 뭔죄냐 나름 놀러온건데..하루종일 공부만 할 수 있나..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순간 솟아나던 성냄의 표정들과 마음..

 

토요일은 10여년의 여행동안 처음으로 아이를 잃어버렸던 사건도 생겼습니다. 두팀밖에 안되었던 까닭에 긴장을 놓아버렸던걸까요?

마지막 목적지인 전등사에서 화장실을 다 다녀오라고 시킨뒤 기념품가게까지 가던 그  시간..  

화장실앞에서 석기시대라고 장난치던 아이들때문에 꽤 오랫동안 지체를 했기때문에 다 나온줄 알고 출발했건만 아뿔싸였습니다.

내려오던길에 선생님들을 위로 보내고 다시 그팀의아이들 둘을 다시 올려보내 찾기는 했지만

아이가 그 시간동안 느꼈을 공포심이 생각나 아찔했습니다. 

뭐에 씌이면 뭐도 안보인다고 하더니 아이들인원이 열다섯명밖에 안되었는데도 보이지 않았던걸까요?

어떤 이유로든 용서가 안되는 제 안의 마음들이 꿈틀거립니다.

 

이틀의 강화도 역사탐방을 마친후

다음부터는 역사탐방을 하지 않아야지..라는 결정을 내린후에야  비로서 뭉쳐있던 마음이 풀어지면서 아파버리더군요.

 

공부도 하면서 즐거울 수 있는 역사탐방은 없나봅니다.

제 성격이.. 제 스타일이 자꾸 아이들을 달달 볶게 되는걸 볼때.. 좌절감이 들어요. ^^;:

 

사진쌤들이 사진들을 정리해서 보내주시면 바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신 사진에 따라 씨디로 구워서 드릴수도 있고, 메일로 보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아이들만 데리고 가는 역사탐방은 별도로 기획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사진은 이번주 안으로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사후 좌절감..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