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a 2011. 8. 5. 14:58

작년에 모모양이 핸드폰 변기에 빠뜨렸다고 해서 마구 비웃어줬더만..

어제는 뒷주머니에 꽂혀있던 제 핸드폰이 변기에 빠졌습니다.

아니~ 변기에?? 하면서 비누로 깨끗하게 세번정도 씻고, 밧데리 분리해서 드라이기로 열심히 말려주고

전원도 한번 켜봤는데 안켜져서 오늘아침 서비스센타에 가져다주고 왔습니다.

 

직원분이 제말을 듣더니 한참을 지긋하게 바라보시더군요.

그래서 배시시 웃어드렸습니다.

침수된 핸드폰은 무조건!!! 밧데리 분리후 아무짓도(절대로!!) 하지 말고 수리센타로 들고와야 한답니다.

 

드라이기로 열심히 말린터라 이미 부식은 시작되었고, 뚜껑을 열어보니 제가 퍽이나 무식한 짓을 했구나 싶더만요.

오늘안으로는 도통 답이 없을것같다고 해서 그동안 사용할수 있는 전화기 내놓으라고 떼써서 한대 받아들고 왔습니다.

제 핸드폰이 말짱히 올런지.. 아님 비장하게 다른 핸드폰으로 교체해야 하는지 주말이 지나면 알수 있겠네요.

당분간 제게 연락주시는 분들(특히 문자보내시는 분들!!)은 끝에 이름좀 남겨주세요.

머 휴가씨즌이라 수업도 일요일 오후 한팀밖에 없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아.. 돌아와줘.. 핸펀..  다시는 물먹이지 않으마.. 

                                                                                                                20110805  dding.

 

 

*** 3일후..

 

핸드폰이 돌아왔다. 위생상태도 확실하게 챙겨주셨다는 A/S 기사님을 믿으면서 돌아오는길.

익숙한것에서의 탈피는 아직 하고싶지 않은건지..

스마트폰을 쓰면 책을 많이 보지 않을거라는 우려심이 큰건지

다른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키지 않는짓은 당분간 안할요량이다.

 

                              누구말이 맞구나..  갤2 나오면 살꺼여요..했더니 봅시다~ 했던 그분!!!   놀라우신 분. ㅋㅋ    20110808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