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s daily/diary

1월초부터.. 상념 ^^

ddinga 2012. 1. 6. 23:16

 

휴가를 다녀왔더니 일거리가 그득합니다.

보고서 수정본은 두개나 책상위에 쌓여있고, 리서치회사에서 보내온 보고서는 연구원 양식과 도통 맞지 않아 이쁘게 그려달라는 말씀에 이쁘게~ 이쁘게~~~ 그려넣고, 하나끝내면.. 또 하나가, 또 하나 끝내면 또하나가..

이럴때는 뭐든 보이는대로 후딱 끝내는게 제일 나은 방법인지라 엉덩이 조신하게 의자에 고정시켜놓고 일하고 보니 11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아...   12월부터는 쌓이는게 일거리인지라 다른 감흥은 별로 없습니다. 바쁠때 바뻐야 한가할때 좀 덜 미안하지요. ^^

 

1월달의 세계사수업을 모조리 2월로 미루어놨더니 이번주는 토요일 한팀, 일요일 한팀.. 요래 되어버렸습니다. ^^

토요일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고, 일요일은 우리 5학년 친구들을 보게 되겠군요.

한달에 한번하는 수업이지만 이 녀석들이 가끔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일요일팀에서 재희가 연짝으로 빠진다고 하니 걱정이 되어 보강이야기를 건넸는데, 수줍음 많은 재희가 다른팀에서 수업을 들을수있을런지 걱정도 앞서고.. 수줍지만 정겨운 미소를 건네는 지은이랑 책을 잘 읽어와서 늘 씩씩하게 대답하는 민정이랑, 씩씩하다못해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주원이랑 이준이, 여자친구들의 장난을 툴툴거리면서도 미소로 받아쳐주는 인태.. 

요 녀석들.. 수업진도가 조선인데 책은 많이 읽었을라나요?

 

새로 함께 하게 되는 신규팀의 친구들.. 건우, 정우, 다원, 수명, 세준, 현우, 용범..  일곱명의 친구들은 첫수업을 무사히 마칠까요?

수업 첫시간은 다들 힘들어해서 학부모님들께 이야기를 드려놨어도 마음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버텨보자~~ 아그들아..   5학년 사회교과서 힘들단다. ^^

 

이제 퇴근해서 집에가서 수업정리나 좀 하고..  빌려놓은 만화책도 좀 읽고, 세계사 교재도 정리하고 나면 주말이 후딱 가겠어요. ^^

토요일 수업이 끝나면 장가간 후배넘이랑 신년회도 하고, 일요일 수업이 끝나면 시집못간 여자후배랑 영화도 보고.. 

띵가의 주말은 여전히 이여사님의 표현대로라면 쓸데없이(?) 바쁘군요. 이여사님은 시집갈수 있는 남정네를 만나야 쓸데있는 일이라고 자꾸 세뇌를 시키시는데, 갸들은 딴데가서 노나봅니다. ㅎㅎ

3년전에 수업을 같이 했던 지우의 아들과 딸이 밥먹으러 왔다가 맑은 얼굴로 물어봤던게 자꾸 생각이 나는군요.

"쌤 왜 시집안가요?"

"가고싶다아~~~~"

"여자는 살만 빼도 12배 이쁘대요" 

열두배 이뻐지면 시집을 꼭 갈수 있다는 아이의 표현대로 올해는 연애에 적합한 몸매나 만들어야 할까봅니다.

 

아.,. 2012년의 꿈인 달큰한 연애하기가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에잉~ 신년회할때 조신하게 아무것도 먹지 말까요?? 그럼 성격나빠질텐데.. ㅠ.ㅜ

 

성격도 좋아지고, 열두배 이뻐지는 그런방법은 어디에 있을까요~~

 

푸하하..  새해 초부터 상념에 빠져봅니다.

                                                                                                                        에구.. 퇴근합니당~~~ 20120106 dding's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