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s daily/diary

주문을 외워보자~

ddinga 2012. 7. 26. 11:28

 

올해는 유난히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군요.

이것도 한때겠지 싶어서 시간되고 가고싶은곳 있으면 무조건 가고보자~생각하면서 돈생각은 거의 안하고 지르고 보는 띵가랍니다.

1월1일은 중국의 하이난에서 맞이했고, 6월말은 남태평양의 팔라우에서 보냈고.. 추석연휴는 터키여행을 예약해두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레 싱글차지 내가면서 혼자가지는 않으니 이게 가장 큰 복이라고 해야 할까요? ^^::

 

터키는 가고싶은 곳 중의 한곳이었는데, 월급을 받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한곳을 진득하게 둘러보는 자유여행은 참 힘든것같아요.

시간에 맞추어 패키지 예약을 하고 보니 이동시간이 차로 8시간짜리가 있지 않나(다녀온 친구말로는 9시간이라고 합디다만 ㅠ.ㅜ) 기본 세네시간인지라 이동하다 지쳐버리는 성향을 가진 저로서는 영..  겁이 나서 팔라우처럼 항공권만 끊고 이스탄불에만 머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지요.

 

안되더라구요. 항공권도 비싸고 함께 가는 친구가 휴가를 자유롭게 내지 못해서 적당한 날짜와 적당한 금액을 대조해보니 직항도 아닌 카이로의 도하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패키지 여행이 낙점되었습니다. 그래요.. 제 생애에 아라비아반도 갈 일이 별로 없을것같았는데 공항이라도 들리니 좋아해야하는건지..  돈을 많이 벌어서 직항비행기를 이용하는 패키지를 가야하는건지 흔들리는군요. ^^

 

지우의 말처럼 가는게 어디냐~ 라고 위안을 해봅니다.

 

헌데 참 신기한게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여행지는 희안하게 먼저 가게 되는걸 발견했습니다.

7년전인가 지구본 사서 쉬리릭 돌리며 호주는 갈일 있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회사에서 가게 되지를 않나.. 누가 항공권을 주지를 않나.. 두번 다녀온 경험. ^^

바다속이 멋들어지게 이뻐서 가고싶었지만 신혼여행지로 우뚝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팔라우와 팔라완은 결혼하기 전에는 못가겠구나 했더만 바다속을 저만큼 좋아하던 지우와 가게되지를 않나..

이스탄불의 상점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시절의 지우와 과연 터키에서 만날일이 있을까 했더니만 가게 되는걸 보니 말이지요.

 

그래서 또 생각해봅니다. 그럼 뭐.. 가게 될까? 갈 수 있을 여력이 될까? 라고 생각하면 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믿음!!!

제일 해보고 싶었던게 한달간 이탈리아 돌아보기였거든요.

직장인이 한달간 어찌 이탈리아를 돌아본단 말이더냐..  그리고 주말수업은 어찌할건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아주 가끔 이탈리아 가볼수 있을까? 라고 주문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요즘 날도 덥고 일도 바쁘고 잠시 무기력증에 빠져있었는데 또 하나의 주문을 걸고 이 여름을 상큼하게 보내야 할 것 같아서 오랫만에 수업후기가 아닌 여행이야기를 올려 봅니다.

 

주문을 외워보자~~!!

이탈리아!!!!  한달~~~ 가능할까?

 

20120726 dding.

 

덧붙임~ ^^ 이렇게 써두고..  미련이 남아 항공사 들어갔다가 날짜 약간 변경해서 러시아항공이용하여 이스탄불로 가기로 확정!! 사고치는데는 선수다. 냐하하하...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