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아주 느리게 바뀌고 있다.
기본적인 포멧은 평일은 집->회사, 수요일은 회사끝나고 학원, 토요일과 일요일은 첫째주 빼고는 박물관수업..
그러고보면 기본적인 포맷은 변한게 별로 없긴한데, 이넘의 밤문화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해야하나~ ^^::
저녁시간을 치열하게 20여년 정도 보내서인지 과외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는 저녁시간이 낯설었었다는게 옳은 표현이겠구나.
그 힘겨움의 시간을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부대끼며 나눈 시간이 더 많아서인지 사람에 대한 애정도가 남들에 비해 세네배는 높았었던것같다.
이넘의 과거형.. 항상 느끼는 바지만 ... 었던것 같다.라고 돌아볼때가 잠시 있다.
이젠 그때인가 싶어서 그 힘겨움과 부대낌, 버거움의 시간이 낯설어진다.
이는 곧, 저녁시간에 사람들을 만나는 횟수가 아주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탄이기도 하겠지. (뿌듯해해야하는건지, 잔정머리없어진다고 한탄해야하는건지 아직까지는 파악도 안된다. 그냥 신기해서.. ㅎㅎ)
사람들을 만났던 시간이 줄어들면서 비로소 내몸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을 외치는 에너자이저도 아닌데 어찌나 바쁘게 살았던지 한숨돌리고 나니 몸이 피곤해~~~요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무시한지 이년정도 되고나니 이제는 무시하면 큰일날것같아서 건강검진도 12월즈음에야 마지못해 받던걸 8월에 후딱 받고.. 오메가쓰리도 하루에 하나씩 먹어주고 시간맞춰서 홍삼액기스도 물에 타서 먹어준다.
약먹는걸 싫어하는데 먹는걸보니 위기의식은 있나보구나 싶어서 그리고 나혼자 대견해하고있다.
이거 누가 칭찬좀 팍팍 해줘야하는데..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고 그 당연한걸 지금 하느냐고 슬며시 웃어준다.
내가 좀 늦거덩~~~ 이라고 이야기할수도 없고 혼자 즐기고 혼자 위안하며 가는건가?? ^^::
10월말에 이스탄불 왕복항공권을 예매해두고, 추석앞으로 몇일 휴가를 내어 또 어디론가 가고싶어 땡처리항공권만 미친듯이 찾고 있다.
이번에는 물과 놀수 있는곳을 찾으려고 하는데 교통이 편하면 물고기 색깔이 별로고 물고기 색깔이 이쁘면 교통이 별로고..
그래. 뭐. 인생이 그런거지.
그래도 노력해보자꾸나..라고 혼자생각.
운동끝내고 수업준비해야하는데 참 하기가 싫은건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해서인지 글쓰면서 놀고있다.
집에가자구~~~
20120907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