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s daily/diary

머리 스타일의 변화

ddinga 2012. 10. 15. 09:00

금요일 저녁에 미용실에 갔습니다.

 

요즘 머리감는것때문에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머리를 좀 짧게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은 했지만 귀차니즘을 강력한 무기수단으로 삼는 띵가인지라 늘 묶을수있는 머리를 선호했던것같습니다. ^^

 

집앞에 훈남이 하는 미용실이 있는데 평이 좋습니다. 명동이나 이대 미용실을 이용하던  까탈스런 막내동생도 이곳에서 머리를 하더니 두달에 한번씩 자주 오느걸보면 말이지요.

비녀를 꽂고 다니느라 끝부분만 살짝 파마를 했었는데 세달이 지나니 다 풀려버립니다. 머. 머리끝에나 살짝하던지 뽀글이 파마를 하던지 해서 간 미용실에서 마음대로 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훅~ 자릅니다. ㅎㅎㅎ

 

겨울이 오니 머리뿌리까지 말리는게 번거롭기도 해서 이참에 뭐 짧아지는것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든 생각.

나이들어보이면 어쩌지?라는 ㅎㅎㅎ 띵가도 나이들어보이는걸 두려워하는군요.

 

머리를 자르고 집에 오니 이여사님은 아주 좋아하십니다. 그렇지요. 긴 머리카락은 몇개만 바닥에 떨어져있어도 심난해보이기는 하지요. ^^::

 

토요일과 일요일 수업을 해보니 아이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세계사 수업때는 여자친구들만 봐서인지 반응은 둘로 나뉘더라구요. 더 멋져요~ or 선생님 머리 늘 묶는것만 봐서 그런지 이상한데 눈에 적응되면 괜찮을것같아요. 

상반된 반응이라도 나쁘지는 않아서 위안을 받았는데 4학년 수업때 남자친구들은 지들끼리 말을 맞춰서 한마디 퍽~ 해줍니다.

"원효대사같아요."라고..  ㅠ.ㅜ

 

어디 그림책에서 원효대사를 본지 얼마 안되나보군요. ^^::

 

회사에 출근하니 다들 새롭다며 칭찬해줍니다. 으쓱~ ^^

헌데 이왕 자른거 더 변화를 줘보라고 합니다. 머리를 염색하든지.. 말이지요.

 

흠. 이참에 빨간머리로 염색을 좀 해볼까요?? 이왕하는거 말이지요.

 

20121015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