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s daily/diary

이스탄불에서.. ^^

ddinga 2012. 11. 5. 20:26

 

지난주 월요일에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

4일을 이스탄불에서 보내고 괴뢰메에서 사흘을 보내고 다시 이스탄불이지요.

더 많은 것을 보기보다는 여유롭게 즐기며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이스탄불에 친구가 있어서 이스탄불의 숙소는 친구의 집입니다. 블루모스크로 많이 알고계시는 술탄 아흐메트 1세 자미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새벽 5시 30분쯤이 되면 기도하러 오라는 아~ 아아~~ 라는 아잔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이스탄불의 교통수단은 모두 이용해서 동네방네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수요일 오후에 비행기를 타면 목요일날 서울에 도착합니다. 돌아가기 전에 눈에 아른거리는 곳은 한번씩 더 방문해보고 멍때리고 바라보기를 실현해볼까 합니다(특히 아야소피아). 알고 보는것도 좋지만 그냥 그 자체를 즐기는 여행이 오랫만이라 마음도 새로와지는군요.

 

이 여행에서 또 하나를 얻어갑니다. 절대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벌룬타기. ^^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난 안돼~ 했었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정 안되면 벌룬안에서 밖을 보지말고 주저앉아있으라고..

비싼 돈내고 주저앉아있으면 우짤꼬... 했었는데 참으로 잘 보고 멋진 풍경 마음속에 가득 담아 이스탄불로 왔습니다.

할 수 있는게 하나 더 늘었어요. ^^

 

친구의 인맥덕으로 저녁마다 이스탄불의 야경과 맛난 음식까지...  띵가가 아니라 뚱가가 되어 서울로 돌아갈것같지만 걱정도 되지않는 이 여유로움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술탄아흐메트1세자미와 아야소피아가 마주보고 있거든요. 그 가운데 자리에서서 블루모스크 한번 보고 뒤돌아 아야 소피아 한번 보고 또 돌아보고 하염없이 바라보다 또 돌아보고..  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어봅니다. 그리고 술탄아흐메트 1세 자미 옆에 있는 히포드럼광장(비잔틴 시대에 전차경주가 벌어졌지만 지금은 공원이 되어버린곳)에서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와 술탄아흐멧1세자미의 6개의 미나레(첨탑)를 보며 저녁에 멍때리고 있던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남은 시간 후회되지않게 더 즐기고 더 바라보고 더 돌아다니면서 이스탄불의 기운을 몸속가득넣어 가겠습니다.

 

여행중의 안부인사..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