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s daily/diary

휴가같은 다섯째주와 첫째주 주말...

ddinga 2013. 4. 1. 15:09

 

아시는분은 다 아시고, 모르는 분은 절대 모르는 띵가의 주말휴가기간입니다. ^^ 흐비..

 

두째주에서 네째주까지 주말수업이 있는고로 주말에 꽃구경간다는 사람 완전 부러워했는데

지난주 주말은 3월 다섯째주.. 수업도 없고 더군다나 돌아오는 4월 주말도. 첫째주.. 수업 없습니다.

대만을 가볼까.. 대마도를 가볼까 하다가 게으름만 몽실몽실 진행되길래 게으름따라 가보니 대만과 대마도 몽땅 날라갔습니다.

9월달 가는 이탈리아 탑승권을 끊은 이후로는 경비마련에 급급했던지라 에이. 뭐. 대만도 나중에 나고 대마도도 나중에가자.. 살포시 던져놓았다지요.

 

그래서 지난주 토요일은 모모양의 꼬드김에 빠져서 광양의 매화와 구례 산수유일정에 동참하여 가이드를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가이드를 한 기분은 뭐라고 할까요..

그냥 그렇더이다. ㅎㅎㅎ

 

방긋방긋 웃어주는 아해들도 없고 다들 오신분들끼리 서로 꽃이 되서 돌아다니시는 바람에 띵가도 하릴없이 꽃보고 다녔습니다.

뭔넘의 꽃들이 순서대로 차례로 피지않고 세트로다가 활짝 피어있어서 놀라고.. 길이 밀려서 놀라고..

그래도 서울에 9시 15분에 입성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광양매화마을에서 꽃을 보니 좋고..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의 호젓함에 눈이 자꾸 가고..

흐드러지게 만개해버린 벚꽃길에 감탄사를 내뱉다가..

개타리와 함께 활짝 피어있는 산수유 나무에 눈이 호강했다지요.

 

활짝 만개한 매화, 벚꽃, 산수유 삼종세트를 한꺼번에 본다는게 참 어려운 일인데, 요즘은 어려운 일들이 참 많이도 일어나니 그런갑다 해야겠지요??

 

이번주말에는 또 뭘하냐..라는 대책없는 워커홀릭의 기질을 한번 발휘해봅니다.

 

뭐하겠습니까~~ 집에서 책보다 자고 먹다 자고 TV보다 자고.. 또 한번 잠의 신공을 발휘해도 괜찮을듯한 봄날입니다.

꽃 삼종세트 보고왔더니 꽃구경이야기도 쏙 들어가는군요.

 

아.. 그래도 선암사 홍매화는 좀 끌려요.. 작년에 만개한 홍매화를 못봐서 계속 마음한켠에 남아있었더겠지요.

에잉. 머. 보고싶은거 다 보고살지는 못할터이니 조심스럽게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블러그에 쓰면서 사진한장 올려놓을까 했더니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눈으로만 많이 담아서인지 마땅한 사진도 보이지 않습니다그려.

 

20130401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