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길을 걷다 눈길이 갔던 거리의 꽃집입니다.
봄이긴 한가봅니다. ^^:: 세상일이 하도 뒤숭숭하길래 꽃에도 눈이 안갈줄 알았건만 그래도 눈은 봄이 오는걸 아나봅니다.
예전에는 친구만나러 갈때도 후레지아가 보이면 한뭉텡이 사들고 봄냄새를 전해주는게 기쁨이었을때도 있었는데.. 싶어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지요. 집에라도 꽃아둘까 싶었지만 학원가던 길이라.. 아쉬운마음에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소심해져서리.. 가까이에서도 못찍고 말이죠. ㅎㅎ
봄내음이야..라면서 후레지아를 전해주는 그마음이 언제 다시 생길까요~
출근하면서 찍은 목련.. 꽃송이가 져버릴때 마음이 아픈 꽃이지요. 그래도 이렇게 이쁘게 피었으니 감탄한번 해주고 사진한번 찍어봅니다.
뭐, 풍광을 렌즈안에 담아내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담아내는 내 마음은 소중하니까요. ^^
사실은 목련도 이쁘지만 그 뒤에 건물앞에 있던 은행나무가 새순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새순이 필때의 색깔은 정말로 싱싱해서 아사삭 소리가 날것같은 느낌마저 드니 그 마음에 둘을 찍었는데 피고있는 목련이 승리했습니다. 뒤에 은행나무의 새순은 보이지도 않아요. ^^::
날씨가 꼬물꼬물해도 꽃도 피고 새순도 나고.. 봄내음이 풍기는 날입니다.
이런날은 막걸리가 딱인데 말이죠.
아침에 장사익선생님의 봄날은간다 노래를 카톡으로 보내주신 어느 어머님 덕분에 아침부터 마음꼬물해진 띵가입니다.
장사익선생님의 노래를 들으면 막걸리를 마시며 캬호~~~ 이래야 할것같은 느낌은 왜 드는것이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으면 조용한 째즈바에서 맥주나 칵테일이라도 마셔줘야 할것같은 느낌은 왜 드는것일까요??
아우. 꾸물거려요.. 기분이.. ^^::
꾸물거리는날 띵가의 잡설이었습니다.
봄봄봄..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