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의 근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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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스페인을 가리라 다짐했건만..
비행기가격이 여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라, 이왕 나간김에 시간을 길게 잡을수 있는 타이밍을 잡다가..
놓쳐버렸다.
회사이전계획날짜도 올초에는8월이다.. 9월이다.. 10월이다... 기타등등의 많은 썰(?)이 있었던고로
일찍 예매해놓으면 싸지는 항공편을 잡는걸 놓쳐버렸다는게 옳은 표현일게다.
그래도 휴가는 한번 가야하지 않겠어?라고 생각해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으로 고민해봐도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일본 아니면 대만?? 정도로만 생각하고 추석때 살포시 나가봐야지...라고만 생각중. -> 이게 계획이 되는건지 가끔 궁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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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에서의 핸드폰 사용을 대폭 줄였다.
무료한 시간을 제일 쉽게 보낼수 있는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의외로 생활전반을 지배하는걸 보니..
아직까지는 무엇인가에 지배당하고 싶지 않은 반항끼랄가.. ㅎㅎ
책읽던 습관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은 상당히 빨랐지만,
스마트폰에서 책으로의 전환은 1년걸리더라.. 아.. 의지력이 약했던건 아닌데 책의 무게를 탓할수도 없고. ㅠ.ㅠ
1년이 걸리던 어쩄든간에 다시 띵가의 백팩에는 책이 한권씩 자리하고 있다.
읽던걸 또 읽어도 어찌나 새롭던지 그 사실에 경악하고..
책을 읽으면 시간이 참으로 빨리 흐른다는 새로운 사실에 놀라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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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가의 부서장님은 8월 초에 출장을 가신다.
아쉽다. 왜 하필 8월 초일까.. ㅠ.ㅠ 항공권도 비싸고.. 국내도 국외도 물가 비싼 8월 초..
아쉽다고만 끝날게 아니라 그냥 어디라도 가야할것같아서 팔랑귀를 가진 순수한 선미양도 꼬시고..
우리가 갈터이니 맛난것도 사주시오~라고 대한민국 모처에 계시는 모모오라방도 꼬드겨놨다.
잠은 지방의 모텔에서 자기로 하고 목적지없이 차로 훠이훠이 다닐터이니 운전하는 팔랑귀 순수 선미양만 힘들테지만 ..
그래도 무계획이 가끔은 최상의 코스를 만들어내는걸 믿을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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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비로 생각해서 다른 통장에 넣어놨던 돈이 아른거려서 살까 말까 망설여놨던 장바구니에서 품목들을 골랐다.
주로 일본에 관한 책들이다.
책을 주문해놓고 가만생각하니 아마도 올해 일본을 가려고 이러나부다라는 생각이 드네.
대만이 밀리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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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그 사용용도를 개인으로 전환해놓고 나니 가끔 지우들이 물어본다.
문닫은건 아니고 혼자 놀고 있는 중이다..라는 대답에 그러다 따~ 된다..라는 답만 들었다.
"따~"가 두려운건 아니고 그냥 이래저래 열정적인 생활에서 고요해지는 생활로 가고 있다고 조신하게 대답해줬는데 믿어주질 않는 지우들..
뭐.. 시간이 지나면 믿던 말던 진실이 되지 않겠어?라는 소심함에서 근황을 한번 올려보는데.. 가만 생각하니 두려웠나 라는 생각에 혼자 웃고있다.
여름 잘 보내시기를.. ^^
한여름의 인사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