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근황
* 감기
감기에 걸려 갖은 고생중입니다 ㅠ.ㅠ
10월초에 이불한번 걷어차고 잔 죄루다 콧물찍~ 눈물찍~ 해소천식처럼 밤잠을 못이루게 하는 기침에 후달리다가 같이 사는 지우가 챙겨준 약빨에 힘입어 다 나아갈즈음 경주 2박 3일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아홉명의 4학년 친구들과의 여행은 즐거웠습니다만.. 확실히 1년 1년이 다르다고 체력이 고갈되어가는 기분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매년 경주에 네번씩은 갔었는데 올해는 수업늘린죄로다 경주행사도 못하고 그냥 지나가는가부다 했는데..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진행하게 되었지요.
말잘듣고 잘 놀아주는 친구들과의 여행일지라도 이제는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나이인가봅니다. 감기 걸리지않게 잘 대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걸린 감기때문에 경주역사탐방이후로 삼일간을 자다깨다(회사에서도 몽롱~~)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 경주역사탐방
ktx를 타고 현지에서 12인승 차량을 운전해주시는분과 함께 다니는 2박3일의 역사탐방은 경력치가 오래되어서인지 꽤 안정적입니다만, 띵가의 저질체력때문에 이제는 행사를 못할것같아요. 다녀오면 확 퍼지는 폼이.. ㅠ.ㅠ
예전에는 무박에 당일행사를 어찌 했던걸까요.. -> 압니다. 그땐 젊었어요 ㅠ.ㅠ
잘 먹고, 잘 놀고, 잘 따라다녀준 방배초 4학년 친구들에게 감사할뿐입니다.
가만 생각해봤더니 소규모의 경주역사탐방을 처음 함께 했던것도 방배초팀이었는데 마지막도 방배초팀이네요.
방배초친구들과 이래저래 인연이 깊습니다 ^^
경주역사탐방은 이젠 못합니다~~~ 라고 이야기할시점인가봅니다.
진실된 마음은 4학년 친구들을 데리고 가는 그 긴장감이 제 한계치를 넘어섰다는 표현이 옳을거여요. 혹시나 하는 마음, 조금이라도 안전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 .. 그런 조바심과 긴장감을 못견디는건지도 모르겠어요.
*** 쇼핑
미루어두었던 쇼핑을 했습니다. 세탁기에 넣지 못하는 소소한 빨래를 세면대에서 할 수 있는 미니빨래판, 겨울나기 사무실용 털달린 슬리퍼, 튀어나온 아랫배가 더 차갑게 느껴져 가끔 뜨끈하게 해줘야 할 것 같아 전기로 데워서 따뜻하게 하는 찜질돌 등
하나하나 미루어두었던 것들을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1년간 띵가를 고민에 빠지게 했던 온수매트는 감기에 걸린 목소리를 듣고 후배가 선물로 해결해주어서 급해결이 되었다는 전설이.. (후배야 미안하다 맛난걸로 온수매트값 대신해주마)
마사지기의 신세계를 선보여줬던 브레오 마사지기(눈, 어깨) 세트는 직구로 질러버렸다는.. ^^::
뭐. 이래저래 인터넷쇼핑하고 나서는 당분간 쇼핑할일이 없어서 행복한 띵가입니다.
**** 휴가촉진권고문
돈주지 않는 연월차 사용 꼭 하십시요~라는 권고안을 받고 고민에 빠진다는것은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증거라고 애써 위안하고 있습니다. 엄마랑 같이 일본을 한번 다녀와야 하고, 지우들과 제주도를 다녀와야 하는 일정으로 남은 휴가를 소진해야 할까봅니다.
그나저나 엄마는 큰딸과 둘이 간다고 하면 바로 10개월된 손자랑 막내딸 데리고 가고싶어하실거라 날짜 맞추는게 영 힘듭니다. 12개월은 지나야 아이가 말을 알아듣고 비행기타도 편하지 않을까 하는 시집안가본 띵가의 생각 ㅠ.ㅠ -> 우선 조카 여권만들라고 해야겠군요.
제주도는 세명이 합을 맞추어야 하는거라 이것도 날짜가 ㅠ.ㅠ
그나저나 수업하는 주말빼고 다 평일을 이용해야 하는거라 상사님에게 미리미리 이야기해놔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합니다~
뭐.. 배째라~버젼은 아니고 양해해주십사~ 라는 표정으로 미리 이야기해두어야 하겠지요~
아직도 비몽사몽간에 쓰고있지만 여튼 10월의 근황입니다~ 10월의 교훈~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자입니다~~ ^^
20151013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