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nga 2022. 6. 2. 13:22

지방선거를 부재자 투표로 하고, 선거날에는 대구에 갔다.

포항의 지우를 만나려고 약속을 잡다가 대구의 팔공산에 가보자라는 말에 갓바위부처님 뵈러가나부다 라고 생각하고 아주 심플하게 운동화신고, 모자쓰고, 햇빛알러지 방지용 가림막과 장갑 준비하여 동대구로 고고씽~

 

동대구역에서 팔공산으로 이동하다가 들은 이야기는 갓바위가 아닌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동봉에 가자~라는 이야기.. 무식한게 용감한건 확실하다.

뭐 가보는거지.. 

요즘 체력도 좋아지고, 산책도 많이 했고, 물속에서도 많이 뛰어다녔으니 괜찮겠지라는 자신감과

지난번 장수와 진안 여행때 마이산 계단을 뛰어서 올라갔던 전력의 자부심이 오케이를 외치게 했다.

 

그래서 이십여년만에 산꼭대기에서 사진 한방!!

케이블카의 힘이 조금 있었지만 걸었던 시간이 훨씬~많은 고로 정산 등반 인정!!!

 

후덜덜 했지만 용감하게 사진도 찍고, 맛난것도 먹고, 운동화위로 먼지 뽀얗게 담아 온 여행.

 

고소공포증 있다구요~
브이가 아님. 양 손 끝에 힘이 쫘악~~~  일년 용기 다 끌어모아서 브이^^;;
여행길의 책 한권. 역시 좋음.
오송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운동화 닦을 생각중 ^^

 

202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