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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ng's daily/diary

바뀌는 일상

 

1이 두개나 들어가는 2011년 새해에..

까치 설날도 아니고 우리우리 설날인 음력 설이 지났습니다.

 

음력설을 맞이해서 근 십오년간 줄기차게 해오던 몇가지 일들을 내려놓았습니다.

"몇가지 일"이라고 규정해놓긴 했지만 참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생활패턴자체가 틀려지는군요.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탈피인지

이제는 탈피해야만 살아지는 시점인 것인지 헤깔리기는 하지만

어차피 놓아야 할 거라면 이쯤에서 놓는것도 현명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니 수월하기는 하군요.

 

늘 고민의 지점에서 망설이곤 하는데, 요즘은 고민의 지점에서 무 자르듯 후딱 잘라버리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곤 합니다.

아마..   늘 생각해왔던 문제여서 그럴수도 있을테고

어쩌면 마음 한 귀퉁이에서 몽글몽글하게 퍼져나가는걸 모른척하고 있어서였을수도 있겠지요.

모른척하다가 이제는 그 몽글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될것같다고 느낀걸까요?

 

궁궐길라잡이는 가급적이면 이수하고 싶었는데. 수업은 이수를 해도 실습하는 시간에는 도통 시간을 맞출수가 없어서 아쉽지만 "수료"는 힘들것같아요. 주말 역사수업을 전면적으로 조정해야 하는데 3월까지만 어찌 하면 될줄 알았는데 9월까지 내리 조정해야 수료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수업받는 아이들이 5학년이 많아서..  바뀐교과서를 보고 있자니.. 수업조정하자고 이야기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

 

궁궐길라잡이 교육받는 동안에 교수님에게 느꼈던 희열감은 사라지지 않아서, 또 다른 교육기관에 등록을 했습니다.

합격할랑가는 모르겠지만 압박감이나 의무감이 아닌 꾸준히 뭔가를 하고 있다는 지속성과 뿌듯함이 저를 사로잡기를 바래봅니다.

합격못하면 뭐.. 예전처럼 인강과 논문, 관련책들을 내리 듣고 보고 하다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일수도 있겠지요.

버뜨~ 이건 좀 외로워서 함께 할 누군가가 생기면 같이 하고 싶은 일중의 하나였다지요. 혼자 공부하는거 그닥 좋지 않아요..  ㅠ.ㅜ

 

아. 바뀐교과서 때문에 교재를 새로 써야 하는데..   이제 작업 시작해야겠네요.

안바뀌는거 하나 있군요.

미루어두었다가 꼭 시간에 맞추어 살아나는 집중력..   이건 고쳐질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뭐. 아예 나타나지 않는것보다야 나을테이니 주문해 놓은 참고서 뒤적여가며 교재나 작성해야겠습니다.

 

아. 부모님들은 좋아하실 소식하나~

올해부터는 역사수업때 시험대비 문제집도 배포합니다. ^^     -> 이렇게 써놓고 나면 집중력이 발휘될수밖에 없겠지요? 아자아자 입니다~ ^^

대신에 시험날짜를 미리 알려주세요. 시험전 수업시간때 진도한번 다시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

 

 2011년..    반짝거림과 또릿함이 있는 한해였음 좋겠어요.. 노력중~ ^^ 입니당..                                       20110210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