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힘은 참 대단하다.
여자는 봄바람, 남자는 가을바람이라고 하더만 그 봄바람은 무풍지대였던 마음속에 엉뚱한 바람을 일으켜버리고
감기가 폐렴으로 번질뻔한 증상도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여겨버렸던 미련함.
1월부터 시작된 마음속의 설레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지.나.갔.다.라고 생각되던건 내 안의 작은 소망이었나보군.
또 하나의 미련스러움..
보지않고, 듣지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차분하게 지나갈수도 있을터인데
보고싶고, 듣고싶고, 생각하고 싶어서 마음속에 큰 파도를 만들어버렸다.
오랫만에 와인을 먹고 비를 좀 맞았더니 으슬으슬 몸은 떨리는데
머리에는 맑은 기운이 넘실~
이것은 무엇의 힘일까?
비의 힘?
와인의 힘?
출근길에 던킨도너츠와 커피를 사들고 들어왔다.
도너츠의 단맛과 에스프레소의 진한맛이 입속에서 느껴지면 오늘 하루도 그렇게 살고싶어진다는 말을 해줄때..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것..
단맛과 진한맛의 어우러지는 느낌이 아닌 도너츠와 커피는 해장도 되는구나 싶어서 피식 웃음이 난다.
뭐. 죽도록 노력하지는 않을거고.. 가끔 생각이 나면 이렇게 뻘짓이라도 하면서 그리워는 할거다.
마음에 바람 좀 불어봐라~ 했더니만 태풍이 몰려왔던 4월..
잊지 못하겠군. 2010년 4월..
조금만 참으면 5월이다.. 어서 오시오~~ 5월!!
5월에는 행복해야 해! dding~
'dding's daily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맞이 대청소 (0) | 2010.04.23 |
---|---|
이번 주말은 청산도에서.. ^^ (0) | 2010.04.23 |
가방씨리즈 (0) | 2010.04.20 |
동학 그 슬픈 역사.. 1894년 (0) | 2010.04.19 |
감기가 아니라고 합디다. ㅠ.ㅠ (0) | 2010.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