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출근의 좋은점은 출퇴근지하철의 할랑함에 있다고 감히 단언해본다.
집에서 연구원까지의 노선도는 4호선타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잠실와서 다시 8호선으로..
올해 3호선역이 가락시장역을 통과할때 이제 충무로에서 한번만 갈아타면 편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치사하게 15분이 넘는 시간이 더 소요가 되어 죽으나 사나 원래의 길을 고수할수밖에 없었다.
뭐. 번잡하다면 번잡할수 있는 문제일수 있지만
하루에 왕복 두시간을 무엇에 쓸까는 온건하게 나의 몫이라.. 나름 지하철에서 혼자서도 잘놀아요~를 실행하는 중이다.
요즘은 책을 보면서 음악을 듣는걸 주로 하고 있는데, 두가지를 절대 못하는 성격인지라 나름 훈련중이다.
집중은안되어도 훈련하다보면 두가지를 다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들고..
가끔 핸드폰들고 쉼없이 떠드는 사람한테 인상도 안쓸수 있으니 좋은점도 있는 셈이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다.
오홋~ 사람들이 늘어나는걸보니 해가 일찍 뜨나부다. ^^
사람들이 많아져서 2호선에서 사람관찰을 하면서 호기심천국을 실행하고 있는데 코끝에 맡아지는 청량한 향기..
어랏~ 참 좋은 내음이구나 싶어서 킁킁거리고 냄새의 진원지를 가려서 go..~ go~~..
기럭지도 길고, 차림새도 댄디한 남정네가 책을 읽고 있는데.. 흐흠.. 어째 저아해는 냄새도 좋을까.. ^^:;
기분이 좋아져서 옆에 붙어서 같이 책읽었다.
그 남정네의 향수내음이 참 좋아서 "저기요.. 향수 뭐쓰세요?"라고 물어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참았다. ^^:;
지하철 2호선에 변녀~떴어요.. 이런 기사 뜨면 것도 가문의 민폐이리라.. ㅠ.ㅠ
적당히 뿌린 은은한 향수는 다른사람의 마음도 좋게 만들수 있다는걸 확인한 날..
나에게서는 어떤 향내가 날까?라고 생각한 순간 드는 급격한 반성.. 뭐.. ^^;; 흠..
좀 반성을 해야할듯하다. 근데 그 향수의 이름은 참 궁금하네..
향수가게 들려서 테스트좀 해보고 찾아봐야겠다.
아님 지하철의 출근시간은 거의 일정할터이니 맨날 그시간에 그칸타고 그 남정네를 찾아보든지. ㅋㅋ
나의 게으름으로 봤을때 취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후자!!
아침마다 그 향수뿌린 남정네 찾느라고 나름 바쁠것같다.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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