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를 찍어봐도 정밀한 CT촬영을 해도 마음이라는건 찍히지 않을거다.
가끔 궁금했거든.
마음먹은대로..
마음이 아파..
마음대로 해봐봐.. 등등
참 많이도 쓰고 있는 마음은 어디에 있는걸까 싶어서..
생각에 따른 부분이라 뇌속에 자리잡고 있지 않을까 하다가도 가끔 몸통(주로 심장주변?)이 떨려온다거나 슬픔을 느낄때 보면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같고 말이지.
왠 마음타령이냐고??
그냥 허해서.. ㄴ ㅑ ㅎ ㅏ ㅎ ㅏ
공허함과 싸우면 백전백패일것같아 싸우지는 못하겠고
공허할때면 늘 해온 방식인 사람만나기도 늘 그.렇.듯.이 해답이 되지는 않다는걸 알고 있는게지.
이렇게 인정해버리고 나니 한가지 답밖에 나오지 않아.
같이 노는거지. 공허함이랑.. ^^
누구한테나 있는 허함을 크게 느끼는건 내 마.음.일테니
마.음.이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한번 다잡아서 설렁설렁하게 가보는게지.
몸조차 심심하면 예전처럼 몸따로 마음따로 생각따로 돌아다닐테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이젠 이런 생각이 딱 들면 심심할 겨를을 안만들어버리는 준비성에 있다는거? ^^;:
또 다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참 타이밍도 좋아요. 어째 의뢰가 들어온 타임이 딱 이 지점인지.. 날 위해 준비해주신 안배?? ^^
이참에 늘 꿈꾸었던 웅녀가 되보는게 어떨까도 싶다.
쑥하고 마늘들고 동굴로 잠입해보는거지..
석달열흘이 지나고 나면 곰도 웅녀가 되어 환웅을 만나던데..
난 적어도 인간이긴 하니 또다른 깨달음을 얻어 세상은 말이지..라고 이야기할수는 있지 않으려나 하는 막연한 상상력과 즐거움.
쑥은 일이라고 치면..
마늘은 무얼까? 냄새나는게 무어가 있을라나.. 아. 하나 있긴 하구나. ㅋㅋ
두가지가 준비되었으니 예전처럼 동굴로의 잠입이 막막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아서 신기하다.
동굴들어가서 면벽수도하고 나오면 나도 남들처럼 다른이에게 이야기줄수 있을까?
누.구.나 허.해... 라고...
글 마무리하려는 와중에 아이들과의 대화가 생각난다.
"쌤~ 호랑이와 곰이 동굴들어가면 100% 호랑이가 불리해요. 곰은 겨울잠 자잖아요. 그림책보면 항상 눈도 내리고 바람부는 겨울로 나오던데... 곰은 겨울잠 자고 나오면 되지만 호랑이는 배고파 죽어요. 죽어~~ " 라는 어느 친구의 말..
늘 꿈꿔왔던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환웅족이 청동문명을 가지고 왔던것처럼..
나 또한 누군가가 나를 바꾸어줬으면 하는 바램..
어리석은 바램이다. 이젠 적어도 이건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런지. ^^
동굴이 되었건 10시이전 취침이 되었건간에 아침저녁의 바람이 선선해서 좋다.
행복은 세잎클로버처럼 늘 가까이 있다는데 숨은그림 찾기가 아닌 날씨하나라도 찾을 수 있는 달인이 되어가는구나.
마음이라는 단어 하나가지고도 별 생각 다하는 20110706 dding.
'dding's daily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트북을 사야하나.. (0) | 2011.07.20 |
---|---|
초등 4-6학년 어머님들을 위한 사랑의 발라드~ (0) | 2011.07.08 |
꿈과 현실의 차이.. 현실과 가상의 모호함 그리고 기발함 # 배명훈의 타워 (0) | 2011.07.01 |
가우디 & 바로셀로나 & 스페인 (0) | 2011.06.29 |
다이나믹했던 한주를 마치면서.. (0) | 2011.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