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임펙트라는 책을 부여잡고 이틀을 보냈다.
"부여잡고"라는 표현은 요즘 배운 표현인데, 무언가 잘 안마셔질때나(ㅋㅋ)나 안읽혀질때 내가 자주 쓰고 있는 표현이더라.
책이 날 끌어당기는 힘이 부족했던건지, 집중력이 부족했던건지 이유는 모르겠다만 여튼 읽다 자다를 반복하니 개요는 보이기 시작했고
처음의 느낌인 뭘 이야기하자는 것이더냐에서는 탈피해서 나름 책 구석구석을 살필수 있게 되었을때 드는 생각.
아. 바르셀로나는 어딘게냐.. ->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기억이 나고.. 축구팀이 유명한 FC바르셀로나도 기억은 나는데
순간적으로 기억력이 팡~하고 꺼지더니 어느나라였는지는 생각이 안나는 상황. 덴장할.. 집에는 컴퓨터도 없단 말이지.. ㅠ.ㅜ
이럴때 쓰라고 사람들은 아이폰이나 갤2를 그리 권했던 것인가 .. 흠..
다른방법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면 될터이지만 요즘은 어째 구박당하기도 싫어서 그냥 참았다.
아는 나라이름 다 둘러치고 메치고.. 스페인, 스위스, 그리스??(이건 정말 아닌듯하고), 프랑스??(야도 아닌듯하고)
스페인에 좀 꽃힐듯하다가 수도가 마드리드인걸 생각해낸순간 포기했다.
머. 출근해서 컴퓨터 찾아보자구..
그러던 순간 책에서 나오는 스페인과 내전 어쩌구 저쩌구.. 어흑~
책을 건성으로 읽고 있던 것이더냐.. 안읽힌다고 건성으로 책을 읽었던 내모습에 대한 반성.. 집중해서 읽자꾸나. ㅠ.ㅠ
그래. 내가 건축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럴꺼야. 가우디는 알고 있었지만 건축학사에 길이 남으실 이름만 안거고.. 어디에서 평생을 작업했는지는 몰랐잖아.. 괴로워하지 말자..라고 위안 한번 해주고... 좌절모드로 자버렸다.
꿈속에서 생각이 났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리고 있을즈음..
친구들과 더불어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나라에 가봐야 하는것 아니냐고 설레발을 쳤던 기억..
그 기억속에 존재하는 스페인..
가보고싶다라는 생각은 이십년만에 다시 찾아오는구나.
이번에는 올림픽이 열렸던 곳, FC바르셀로나가 있는 나라가 아닌..
가우디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바르셀로나를 가보고 싶은게지.
그리고 지중해로 후다닥.. ^^
가우디님께서 애써 잠재워놓았던 여행에 대한 폭풍을 불러일으키신날에
스페인 무적함대에 대해 공부나 하면서 여행본능을 팍팍 누르고 있는 나..
여행은 말이지.. 다리떨리기 전에 맘떨릴때 가라는 말이 계속 귓가에 들려오는구나. ㅠ.ㅠ
내년쯤에는 정말 가볼수 있을까?? 노력하면 가능할까???
응~ ^^
20110629 꿈꾸는 dding.
'dding's daily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0) | 2011.07.06 |
---|---|
꿈과 현실의 차이.. 현실과 가상의 모호함 그리고 기발함 # 배명훈의 타워 (0) | 2011.07.01 |
다이나믹했던 한주를 마치면서.. (0) | 2011.06.27 |
여행다녀오겠습니다. ^^ (0) | 2011.06.20 |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싶은.. 그런날 ^^ (0) | 2011.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