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가 눈을 찌른지 일주일이 넘었다.
미용실을 가야지..가야지 하면서도 코딩작업 A/S때문에 정신없었는데, 그 작업이 끝나자 마자 JJ님께서 수치작업일을 그득하게 내미셨다.
그래. 요즘 수학문제집 풀기를 게을리 했더니만 숫자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구나 싶어서 주먹불끈쥐고..
앞머리를 집게로 고정시켜놓고(이러면 뭔가 열심히 하는것같은 생각때문에.. ^^;:) 마냥 숫자랑 놀았더니 머리가 삼순이가 되어버렸다.
코딩작업 A/S도 끝났겠다.. JJ님이 주신일도 끝났겠다.. 비는 추적하게 오지만 주말이 내일이겠다~~ 혼자 신나하며 아쿠아로빅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미뤄두었던 앞머리를 자르러 Go~ Go~
어떻게 자를까요 물어본다. 짧게요~~ 라고 했다가 순간적으로 말을 바꿔서 "삼순이만 안되게 해주세요"라고 했더니
미용실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다 크게 웃는다. 아.. 내 목소리가 크긴 크구나.. 머리자르고 나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천원이라고 해서 놀라고.. 은근 우리 동네가 좋은점이 많다. 만화책 빌리는 비용은 7권에 천원, 앞머리자르는데도 천원.. ^^
조금 자른 머리 하나만으로 기분이 상쾌해진다.
앞머리가 잘려나갈때 내 소심했던 마음도 잘라진걸까?
예전에 새로운 기수 뽑으면 꼭 알려주세요.. 요청해놨던 역사교육과정이 새로운 기수를 뽑는다는 메일을 보내줘서 신청해두고..
1월말에 가는 일본여행이 인원미달이 나지 않게 학부모님들께 전화해서 함께 갈 친구들이 더 있나 알아봐주십사 말씀드리고..
이번달 역사수업시간이 바뀐팀중에 오후에서 오전으로 바뀌어 헤깔릴수 있는 아이들에게 문자보내고.. 부모님께도 문자보내고..
(답장은 이쁜 은영이밖에 안해준다. ㅠ.ㅜ)
내년 세계사수업 상담좀 하고.. 서점에 들려서 책도 몇권 고르고.. 지우의 전화에 함께 광분도 해주고.. ^^ 오늘도 나름 다사다난했구나.
그리고 오늘은 아프리카의 눈물이 방영되는 날이다. ^^
현빈의 나즈막한 나레이션을 들으면서 아프리카를 들여다보면 내마음속에는 또 어떤 마음이 생겨날까.
하루하루 나에게 속삭이는 중이다.
최선을 다해서.. 뭐든지 미루지 말고.. 열린마음으로 나가자고 말이지..
이런 마음들이 노력이 아닌.. 습관으로 굳어지기를 바라면서..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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