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삼개월동안 2011년을 기다렸다.
오래 기다리고 기다리는 님보다 더 반가웠던 2011년.. 2011년이시여~ 제 마음 아실까요? ^^ 알아주세요. ^^완전 반갑습니다요.
사람때문에 힘들고, 두서없이 이래저래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기에 2010년은 버겁기만 했던 까닭이었을게다.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위로의 말을 들어도 인간사 힘든건 두가지랜다.
"먹고사는거" and "인간관계"
오랜시간 버거워했던 문제 하나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니 자연스레 찾아오는 다른 문제.
마치 냉장고 냉동실에 꽁꽁얼려 놓았던 문제들이 냉장고전원이 나가면서 자체해동되면서 내 의도와는 다르게 녹아버리는 시점에서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고민해야 했던 그런 한해였을라나? 표현이 맞긴 한것인지.. 흐흠..
일출행사를 접고, 연말, 연초를 보내는 방법도 다른해와 다르게 색달랐다.
12월 31일날 만난 두명의 지우들과 광장시장을 돌며 먹거리들을 먹고, 맛난 맥주와 함께 수다로 2010년을 보낼때부터도 기분짱~
1월 1일날은 늘 바빠서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어린지우가 가족모임에 왔다. 함께 했던 시간이란 이런걸거다. 하나씩 하나씩 내안으로 스며드는 느낌. 어느덧 우리가족 안으로 들어와있다.
그 어린 지우와 영화를 보고, 쇼핑을 같이 하고, 북촌거리를 활보하면서 다른 취향에 서로 웃어줄때도 2011년이니까 가능한거겠지라고 생각하는 모습.~ 완전 세뇌식이로군요. ^^
요즘 내가 좋아하는 딤섬과 요리들을 함께 먹고 한창 드립커리에 맛들어있는 또 다른 지우의 출현으로 맛나고 비싼 커피집까지..
적당한 인원이 주는 풍성한 이야기거리들... 놀며 수다떨며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난 반짝거렸을거다.
새해부터 좋은 사람들과 반짝거림이 있는 마음이라니.. 아. 떨린다. ^^
2일날은 하루종일 침대를 버린채 이불과 쿠션까지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 따끈한 방바닥과 함께 했다.
먹고~ 자고.. TV보고.. 책읽다 자버리고 또깨서 먹고.. ^^ 제대로 본건 시크릿가든 정도 될라나?
나른해진 몸과 함께 부어서 동글동글해져버린 얼굴조차도 떨림을 방해하지는 못하는구나.
아뵤!!! 2011년.. 새로운 시작입니다.
2011년~ 행복한 동반자가 되어주세요.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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