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묘(궁궐+종묘)에 관심이 그닥 없다보니 미안해지는 마음이 그득했었다.
제대로 알고도 관심이 없으면 그때의 몫인것같아 이래저래 찾아보니 교육을 저녁에 하는 곳이 있어서 신청한 궁궐길라잡이~
사실 제대로 교육받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었던 기회는 작년이었던것 같은데, 2010년에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1년을 기다렸었던거다. 작년 2월에 하냥 심심해서 마술도 배우고.. 남는시간 주체못해 해외로 국내로 돌아다녔을 그시점.
그 시점의 시간이 아쉬울뿐이지.
어제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왔는데 깜깜해지더라.
2월까지의 교육시간표와 실습시간표는 미리 알았던지라 좀 조절하면 될 줄 알았건만 3월부터 10월까지도 주말의 시간을 내야한다.
있던 수업 다 물리치고 공부할랍니다~를 떠들시점도 아닌듯하고, 세계사수업만 대략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몇분의 부모님께 전화통화하면서
이왕 시작한거 좀 좋은 방향으로 나가볼까 했던 마음이 결국은 시간표때문에 우르르 무너져버렸다.
1월과 3월중에 해외여행이 이미 두번 잡혀있고(1월의 일본, 3월의 보라카이), 역사수업은 스케쥴이 이미 잡혀진터라 변동은 힘들다.
이렇게 생각하고 정리해버리면 .. 교육과정에 충실해서 궁묘 알기~ 궁묘 사랑해보기로 목표를 바꿔야겠구나.
모든 조직에는 원칙이 있는지라 예외사항, 규정사항은 잘 발생시키지 않을터이고..
그 예외사항에 있기도 민망한 일이겠지.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모임자리에서는 처음 본 사람들의 아름다운 기 때문에 시간표도 막 바꿀수 있을것 같고, 할수 있겠구나 했던 마음이
막상 출근해서 달력보니 한숨이 마구마구.. ㅠ.ㅜ 그래도 해볼 수 있는 시점까지는 노력해야겠지 ^^;:
재희선배가 늦은 시간에 그동네까지 왔다.
엄마한테 전화하다가 엉겹결에 받아버린 전화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는데.... 받을전화는 받기 마련이려나?
선배가 호주로 떠난다는 말을 들었을때 한번쯤은 봐야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실현은 되는것같아 웃음이 난다.
이별이란 이별은 2010년에 다 해버린줄 알았는데 신년부터 또 이별이다.
미리 정리해놓은 이별인지라 가슴이 아픈것도 아니고.. 마음이 찢어지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있던 자리는 표가나겠지.
그 빈 자리의 힘겨움이 클것같아 가급적 안보고 그랬는데.. 에라잇. 세상사 뜻대로 되는거 별로 없는거 맞긴 하다.
띵~ 나보러 호주 와야해~~ 하고 웃어주던 선배의 얼굴이 왜 자꾸 겹치는걸까.
작년에 하도 엉뚱한짓을 많이 하길래 마구 미워해줬더니.. 이제는 재희선배의 좋은점이 잘 생각나지 않아 슬퍼진다.
그이야기 했더니 피식피식 웃어버리는 넉살좋은 선배. 하나는 기억났다. 넉살좋은 사람.. ㅠ.ㅜ
남반구에 있는 호주. 나랑은 그다지 인연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 먼 남반구에 벌써 두번이나 다녀왔다.
어쩌면 재희선배를 미워했던 마음이 없어지고, 선배랑 만났던 그 오랜 시간이 오롯하게 기억나면 호주란 곳을 또 가게 되려나?
이래저래 아침부터 잡생각이 심하다.
아.. 일하러가자. 뭔가 하다보면 마음의 망설임도.. 어설픈 마음도 또렷해지겠지.. 그걸 바랄밖에.. 20110106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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