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ding's daily/diary

봄날..

* 꽃구경

 

지난주 내내 꽃구경~ 꽃구경 노래를 부르다가 이번주 수요일날 휴가를 내고 꽃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매스컴에서 살짝 주워들은 정보로 여의도에 벚꽃이 핀줄알고 갔다가 여의나루역에서 서강대교 남단 가는길에 조금 피어있는 꽃을 보고 만족해야 했다지요. 그래도 꽃구경을 나오신 어르신들의 설레이는 표정을 보고 봄인갑다.. 했으니 나름 의미는 있었던듯합니다.

이제는 알것같아요. 사람도 꽃이라는걸.. ^^  

특히나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과 어른들의 무뚝뚝하지만 설레이는 표정을 보면 같이 마음이 설렙니다.

여의도갔다가 덕수궁으로.. 명동으로, 결국은 광화문에서 아는사람들이 모여서 마셔라 한잔~으로 마감했던 수요일의 봄날나들이..    

즐거웠습니다~ ^^

 

* 실내수업

 

실내수업을 시작한지 이주째가 되어갑니다.

예전 세계사 수업을 할때 약수동 허브수학이라는 학원을 원장님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빌려썼었거든요.

올초에 논술과 역사가 있는 수업을 실내강의로 해보자고 제안해주신 원장님의 마인드에 끌려서 넷~ 했다지요. ^^

화요일과 목요일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화요일은 3학년과 4학년팀..

목요일은 5학년과 6학년팀..

 

첫번째 수업이었던 지난주는 아.. 과연 잘 할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이번주 수업을 할 때 보니까.. 갑자기 힘이 나는군요.

아이들이 반응하는 속도가 점점 높아져서 그런지..  수업이 급 유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박물관수업과는 확실히 다르네요.

우선 자세는 완전 편하고...(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이 자세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거든요. 아이들은 좌식이 아닌 입식이니까요.. ^^)

몰입도도 좋은편이긴한데..

유물이야기가 나오면 헤깔려합니다. 준비해간 책으로 보여줘도 크기자체가 다르기 때문인지 인지 자체는 약간 늦어요. ^^

그래도 상상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어제도 상상해보자..라고 해서 만들어진 강가근처의 마을..   토템을 정하던지 샤먼을 정하던지

그걸로 부족의 이름을 정할때도 아이들만의 개성이 나타나서 서로 얼굴마주보고 한참을 웃었다지요.

봄날 시작한 수업.. 즐거워집니다. ^^

 

* 도다리쑥국

요즘 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일이 있어서 잠을 못잔편이거든요.

머리도 띵하고..   몸상태도 좋지않아 학원수업후에 집으로 고고씽~해야겠구나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지우랑 밥을 먹게 되었다는 ^^;:

통영에서 봄여행때 먹었던 도다리쑥국의 맛을 잊지 못했었는데..  그때의 그맛을 맛보게 해준 지우에게 감사를..

맛나게 먹고, 푹 자고.. 그러고 나니 좋긴하군요. ^^;:
5월까지는 도다리쑥국을 먹을수 있다고 하니 조만간 그 봄냄새를 따라 또 먹으러 가야겠어요.

음식에서 봄냄새가 날때..    행복해지는걸보니 어째 살빼기는 그른듯합니다. ^^  그래도 머. 마음이 즐거워지는데 어쩌겠어요. ^^

 

이래저래 봄을 가득느끼고 다닌 한주였습니다.

 

눈으로, 마음으로, 음식으로 봄을 느꼈으니 이제는 봄으로 충만해져서 행복해진 띵가만 남아있기를 바래봅니다.

 

                                                 아쉬움은 가고..   현재가 최선일 수 있는 그런 띵가가 될 수 있기를 말이지요...        

                                                 방황의 시간은 가고..  되돌아보지 않는 올곧음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말이지요.

                                                

                                                                                                                                                    20110415  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