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수업을 하면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책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만..
아시는분은 다 아시다시피.. 저는 책추천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집이나 4학년이상이 되다보면 역사책들이 있더라구요. 그 책 읽혀서 보내주세요..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어느순간 집에 있는 책이 싫어서 안읽고 오는 녀석들을 보게 되니 아이들이 그나마 재미있게 읽고 반복해서 읽어오던 책을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적어도 저랑 함께 수업했던 친구들은 집에서 책을 읽어오면 수업시간에 더 흥미롭게 임하더라구요.
추천하면서도 망설여집니다. 제가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많은 책들이 있고, 그리고 집에 있는 책들은 어찌하실런지요.. 좋은책 널려있는데 또 책을 사는것은 좋지 않아요. ㅠ.ㅜ
그래도 집에 역사책이 없어서 사신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집에 역사책 있으시면 반복해서 읽혀주시면 됩니다.
한국사부문입니다.
처음 역사를 접하는 아이들은 어려운 이야기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선호합니다.
글밥(글자수를 아이들은 이렇게 표현하더군요)이 많은 책은 좀 부담감이 있나봅니다. 스토리라인 따라서 흥미진진하게 읽은 친구들이 역사를 즐거워합니다.
요즘은 역사만화가 잘 나와있어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수업시간에 물어본 결과 why 한국사 시리즈를 가장 많이 읽고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물론 집에 이 책이 있어도 안읽는 친구들은 안읽는 단점이 있지요.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저학년 친구들은 why 한국사(출판사: 예림당, 현재 20권이 넘었을테지만 전집보다는 몇개 골라서 사셔도 좋아요) 한꺼번에 많은 책들이 넘쳐나면 아이들은 흥미를 읽어버리는수도 있고 반복해서 읽지 않는 단점도 있습니다. 전집보다는 한권씩 사서 반복해서 읽혀주시면 더 좋아요.(아니면 사놓으셨다 몇번 읽은후에 한권씩 꺼내주세요)
한국사를 조금 접했던 저학년과 고학년 친구들은 한국사편지(저자 박은봉, 총5권 - 인터넷뒤지시면 착한 가격에 만나실수있음)
이 이후는 글밥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읽혀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세계사는 처음 접하는 친구들은 통통세계사(출판사: 휴이넘, 현재까지 3권)나 마주보는 세계사교실(웅진주니어, 총 8권)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세계사 기초반을 끝낸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책은 외우지않고 통으로 이해하는 통 세계사(저자:김상훈)가 배운걸 이리저리 엮어보기에 좋습니다. 통세계사의 제목이 좀 길긴한테 통아시아사와 통유럽사도 나와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대형서점에 가서 몇개의 책을 나열해두고 글을 전개하는 방식이나 그림스타일 등 우리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책을 골라야 여러번 잘 읽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
몇개의 책을 간략하게 소개시켜드렸는데요.
저 책 고르느라고 6시간 이상을 서점에서 헤매인 띵가의 정성을 생각하신다면 추천해드린 책을 서점에서 다른책과 비교해가며 읽어보고 구입하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산 책은 반복해서 읽혀주시면 정말로 좋습니다(어떤 책이든지 이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성향이 다르다보니 책 추천은 너무 어렵습니다. .. 새해선물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20130104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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