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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타임

신정과 구정사이 ^^

역시.. 구세대의 연초는 구정을 기점으로 해야.. 마음이 편하지요 ^^

 

올한해 2015년 새해가 시작되면서도, 무계획이 최상이여라는 결심으로 계획이란 단어같은거 저멀리 보내버리고 시작했었는데 두달이 성큼 지났어요.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신정과 구정사이에 뭔가 많이 하긴 했습니다 ^^::

 

우선 몇년간 계획했던 스페인여행건은 확실하게 날렸습니다~ 뭐. 날렸다기보다는 예기치못했던 어떤 상황때문이지만요 ㅠ.ㅠ

어떤 상황 덕분에 뭇가서 어째~ 아유.. 가고 싶어.. 어떻하지??   우짜나~  이러면서 자책만했더니 정신건강에 안좋아서 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 토탈 여행프로그램은 그 정황이 풀리면~~이라고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때 가기로 했어요. (평생 못 갈지도 몰라요 ㅠ.ㅠ)

 

두번째는..  건강을 챙기려고 하는 마음, 건강을 챙긴다고 해서 살을 빼서 이뻐진다거나 이런건 아니구요. 아픈 발등치료하고.. 몸 구석구석에 아파보이는 부분들을 A/S가능한지 알아보고 치료해야겠다는 건강한 생각중이지요.

발등은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한달간 한의원 다니다가 통증의학과로 가서 원인알아본후에 두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언넝 낫겠지요 ^^::

 

세번째는 세종시생활에서의 썰렁함을 즐기기~ 세종시는 촌이라.. 만날사람이 그닥많지 않아요. 회사동료랑 노는것도 한계가 있어서인지 요즘은 살림노하우를 하나씩 배워가며(개수대 청소 이런거 ㅠ.ㅠ) 이천피스짜리 직소퍼즐 사다놓고 하루에 일곱피스를 외치며 탱자거리고 있지요.

가끔은 책도 보고..  가끔은 맛난것도 사먹고.. 가끔은 멍때리고 또 가끔은 책보고..   일찍자고 늦게 일어나기.. 이런거 하고 있어요.

 

네번째는 수업정리하기하려다 늘려버리기

수업을 줄인다고 했던때가 엊그제인데, 세계사선택에 애로사항을 겪으셨던 팀들 덕분으로 예약한 팀 어찌할지 몰라서 그냥 한주 오픈했습니다. 덕분에 또 그당시 연락주셨던 분들과 인연이 되어 새로운팀도 받았구요. 가만보면 인연이라는게 있긴 한가봐요 ^^::

뭐, 언젠가는 찾아주시는분들 없어서 탱자거리고 놀지 몰라서 할 수 있을때 하자라는 마음으로 즐겁게를 외치고 있습니다.

 

다섯째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정리되어지고 있는, 주변사람에 대한 마음부담 없애기 정도랄까요. 원체 사람을 좋아했던 아해다보니 사건사고도 많았던 편인데.. 시간이 또 지나고 지나다보니 서로에게 정리가 될 부분들은 정리가 되더라구요. 이럴때 느낍니다. 시간의 힘은 참 놀랍구나  하고요 ^^::

참으로 신기한게 오랜시간을 함께 한 사람들이 더 정겹고 애틋한걸 보니 새로운 사람보다는 묵은맛이 장땡~!! 이라는 어른들의 표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아~ 저도 이젠 확실하게 어른이로군요 ^^

서로간의 노력이 있는 사람들을 발굴하여 만나볼까요?? 세종시에서는 참 어려운 과제로군요. ^^  발굴대원 할 나이는 지났으므로 패쑤~~~!!!

그냥 감정을 나누었던 분들께 더 잘하기..   (지우표현으로는 잘하려고 하지말고 까칠함만 좀 버리라합니다. 그래보지요 뭐 ^^)

 

여섯번째는 이젠 좀 흘러가는대로 놓아둘줄도 알기~ 일명 시간에 대한 존중이라고나 할까요? 늘 쫓기듯이 마음둘곳없어 사람한테 기대고, 버벅거리고 산게 꽤 오랜시간이라 아직도 그 습관들이 생활곳곳에 남아있는걸 봅니다. 마음의 여유가 늘어나면 이런부분들도 자연스레 바뀔거라 생각했는데 뭐. 역시나 노력없이는 안되는 일중의 하나였던가봐요.

그래도 조금씩은 놓고.. 지내고 있으니 언젠가는 편하게 놓아둘줄도 알게되겠지요.

 

뭐. 많이 하긴 했네요.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일기장 비슷하게 되어버렸는데 이랬구나 하면서 돌아볼수 있으니 좋긴합니다.

아.. 예전의 하이텔 파란화면이 그리울때가 있어요. 우주에다 쓰는 느낌이 나서 좋았거든요 ^^

 

구정전에 해야 할 마지막 일은 노트북사기.. 미루고 미룬 노트북사기였는데 2월안에는 꼭 장만해서 우리 꼬맹이친구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줘야 할것같아요. 제 게으름과 귀차니즘이 이부분에서만큼은 없어지기를 간절하게.. ^^ 바래요.

 

아오~ 구정이 지나면 굳건하고 마음튼실해진 띵가가 있기를 바래봅니다만.. ㅎㅎ  세상에 쉬운게 없으니 조금이라도 변해있기를 바래요~

 

구정화이팅~!!! 아뵤~~

2015년 신정과 구정사이. dding.

 

 

 

* 이 글 쓰고 나서 미친듯이 원하는 노트북(분리형, 크고, 가볍고 빠르고 용량이 큰)을 찾았으나 실패..

   그래서 이참에 우선은 아날로그방식을 적용해서 다른방법으로 해보기로 함.

   그리고 나서 생각하기로 함.

   아~  그래도 하나 발전했다고 위로하면서 넘어가야 하는건지.. 뜻을 관철시킬 것인지.. 

   수업효율성을 봐서 해야겠다고 다짐~

 

  아으오~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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