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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ng's daily/diary

휴가의 끝은 제주도에서.. ^^

 

   7월과 8월은 할랑함이 도를 넘쳐 마냥 게으름을 피운 시기였다.

   혈압상승으로 인한 과외금지, 한국사프로그램을 마치고 지역스터디가기전의 스터디의 휴식, 아이들 역사수업이 노는 방학..

   공부할일도, 치열해야 할 일도 없었던 7월과 8월..

   나름대로 2010년의 풀패키지 휴가였었더랬다. ^^:;

 

   가만히 두달을 돌아보니 얻은거라고는 친분이 넘어서는 민폐와  마음한켠에 들어와있던 사람에 대한 치졸한 마음..

   그리고 점점 작아져가는 내자신...

   휴가가 아닌 끝보기 체험정도였을라나?

  

   감정이 극에 이르러 상담을 의뢰해서 받은 결과..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라는 처방을 받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건 하늘의 뜻이라고 웃으면서 말할수 있었음 좋겠는데 뭔넘의 사연이 그리많고.. 아쉬움도 그리 많던지....

   내자신을 사랑하는법을 미처 배우지 못해 인연의 끈에 연연해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약점이었는데

   이 증상은 나이를 먹어도 변하지 않는 나만의 색으로까지 자리를 잡았었나보다. 

 

   어차피 모든 감정의 끈이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일테고..

   모든게 내 마음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니 마음만 단속하면 사람에 대한 아쉬움도 기대도 실망도 없을것같아 처방전을 급히 변경했다.

   

    처방전: 감정의 단절

 

    감정을 단절시키는 약은 팔지 않을터.. 당분간 면벽수도나 하던지, 걸어서 하늘까지 영화를 찍던지 할까 하였으나..

    감정을 온몸으로 표출하며 흘린 휴가로 뇌리에 남는게 싫어서 휴가의 끝을 휴가로 장식~ !!!

 

    제주도 갑니다. ^^

 

    김포에서 제주도로 가는 일요일 비행기 예약..

    제주도에서 김포로 돌아오는 화요일 비행기 예약..

    그동안 쓸일이 없어 쟁여있던 마일리지로 뱅기표 예약해놓고, 회사회원권으로 대명콘도 예약해놓고..

    스쿠터타고 돌아다니기 위하여 짧은 수소문끝에 정보 받아놓고, 다음달에 제주도로 휴가계획 세워둔 직원에게 맛집 정보까지 받으니

    심난했던 마음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신나는 마음만 그득그득!!   

    에라이~!! 반성은 딱 여섯시간하고 일벌이는 속도는 두시간이로구나.

 

    머하자는 짓인지는 모르겠으나 휴가의 끝은 잘 장식해야겠지.

  

    미루어두었던 정리 좀 하려고 안쓰는 블러그랑 깔아놓았던 싸이월드 아이디 해지했더니

    네이트온 아이디도 순간에 없어져서 깜짝 놀랜시간 10분, 뭐..  어차피 인연이야 내 몫이 아닌데 뭘..  하고 포기하는 시간 30초.

    고민의 시간이 남들보다 길지언정 초스피드로 후다닥 정리하는데는 선수였던게다.. 나도 몰랐던 나의 한부분.. ^^:;

 

    당분간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만 생각할거다.

    다른이에게 가는 감정은 단절시킨채로 나만 바라보고 있노라면

    무언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의 끈.

    그 끈이 제주도에서 빛을 발하기를..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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