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ding's daily/diary

5월 27일 역사적인 날 역수엑스포에 다녀왔습니다.

5월 26일날 1박2일의 일정으로 출발한 여행입니다.

 

2012년 전라북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도청의 지원을 받은 행사였지요.

여수는 전라남도인데,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전주와 남원에서 하루의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날인 27일은 여수엑스포에서..

교통이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뭐, 오랫만에 나가는 행사라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 라며 하여가를 읊으며 내려간 인솔자.

 

문제가 될건 역시나 문제가 되더라구요. 전주에 도착하는데 다섯시간 반이 걸린 행사였다지요. 커커컥..

차는 총 세대인데 차세대의 도착시간이 다 달라서 첫날은 일정을 조율하는데 진이 다 빠져서 전화통화만 하다 시간이 다가버리고..

 

둘째날은 여수 엑스포장. 일찍 출발한다고 가장 빠른시간에 출발했어도 남원에서 여수행사장까지 1시간거리를 두시간에 가버리더군요.

여덟시에 도착해서 손님들 입장시키려고 했으나 9시에 도착.. 

어플도 안되고, 미디어키오스크(현장전용예약단말기)도 한시간만에 표가 동나버렸다지요.

 

역시나 예측은 했다지만 예측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현장상황은 뭐..   손님들을 함께 인솔하며 다닌 행사가 아니어서 더 조마조마 했던 이번여행은 진빠짐과 어이없음의 결정판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2시넘어 조직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8개관에 대해 사전예약제와 현장예매제가 없어질거라고..

좀 이상한게 모아니면 도가 아닌데 몇시간만에 사상최고치의 인파라고 해서 시스템자체가 후다닥 바뀔수 있다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물론 복잡했고, 아쉬웠지만 8개관에 대해 예약시스템을 만드느라 얼마나 많은 돈이 투입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수는 반복되면 안되지만 예측을 넘어선 상황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조율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면 될터인데..

이젠 여름이고 줄을 서는 일도 더 힘들어질터인데 말이죠.

 

그리고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여수엑스포를 방문했던 많은 분들의 "아쿠아리움"에 대한 강한 집착입니다.

세계박람회인데.. 

여수엑스포가 인정엑스포라 등록엑스포의 절반인 90일밖에 행사를 추진하지 못한다해도 엑스포 끝난후에도 아쿠라리움은 계속적으로 운영을 한다고 하는데... 

 

여수엑스포 개장이후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했던 5월 27일.

다녀와서 방학때 수업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할까 고민해야지~했었는데

그 여름에 이제는 선착순이라고 하니..  어찌 해야하나 대략난감입니다.

평일날은 현장예약도 가능했고, 학교공문발송하면 사전예약관 두개 선택가능, 이런부분이 다 없어질것같아서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원체 모가 아니면 도로 가는 조직위원회인지라(이건 제 느낌이지만. ㅠ.ㅜ) 또 무언가 바뀌어질지도 모르고, 학생단체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 몰라서 우선은 엑스포 행사는 조심스럽게 접어둡니다.

열흘정도 지나면 또 다른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까요?

 

90일 행사를 위해 2년을 고생하고 준비하신 분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신뢰가 그닥 가지 않아요. ^^::

남은 기간동안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기대해봅니다.

 

- 뭐, 전 이번주부터 해야할 터키전 교재나 만들어야겠군요. 아웅~..    

연휴 다음날 씁쓸한 마음으로.. 20120529 dding.- 

'dding's daily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라우의 해파리는 독이 없다 ^^   (0) 2012.07.06
생일을 보내며..   (0) 2012.06.11
선물  (0) 2012.05.14
체육대회 그 여파.  (0) 2012.05.11
특별전(터키문명전)을 어찌 할까요~   (0) 201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