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추억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졍겨움, 구세군의 방울소리, 나무에 감긴 조그마한 전등의 아늑함 뭐 이런게 되어야 하는데 시내를 나갈일이 거의 없는 띵가의 나이(?)에는 야근이 추억으로 되어버릴까 무섭습니다.
저녁 11시 넘은 이 시간에 퇴근을 합니다.
뭐, 맨날 이러면 인간성 상실로 이어지겠지만 이번주안에 온갖 보고서들이 다 마무리되는 관계로 가끔 이렇다는게 다행일뿐이죠.
아침부터 지금까지 보고서만 들여다보고 있다가 퇴근을 하는군요. 토나오는줄 알았습니다.
올해 공부하다 토나올뻔하고 보고서 들여다보고 있다가 토나올뻔 하고.. 음.. 나이가 들다보니 체력이 저하된 걸까요? .ㅜ
수업후기도 못적고 있다가 이번주 수요일 선거날이 이틀후라는걸 인지한후에 보강으로 잡은 팀 수업후기를 후딱 썼습니다.
원래 이렇게 수업후기 늦어지고 이러지 않거든요. 까먹기 전에 써야 해서 말이죠. ^^::
수업후기를 쓰다보니 몇일전의 수업이 생각나서 혼자 상념에 빠져봅니다.
십몇회분의 한국사를 끝으로 이젠 수업을 끝낸 팀도 있구요, 여행갔다 만나서 2학년때부터 수업을 했었는데 이젠 6학년이 되어 세계사를 하는팀도 있구요. 새로들어온 팀도 있습니다.
가끔 친구들 만나서 이 친구들 이야기를 하다보면 친구들이 물어봅니다.
한달에 한번 만나는데 정이 들어? 라고 말이지요.
초등학교 친구들이지만 네시간 남짓 같이 있다보면 이 친구들도 사람사는 세계를 여지없이 투명하게 보여줍니다. 그것도 가감없이 말이지요.
아이들과의 수업시간을 생각하다보면 미소가 지어지는걸 보면 저도 참 행복하군요.
처음 만나면 늘 부탁을 합니다. 우리 즐겁게 지내자..라구요. 적어도 띵가는 즐겁게는 지냈군요. 아이들도 즐거웠을까요?? (담에 물어봐야겠어요)
후기 늦게 쓰는 12월의 추억을 쓰다보니 어느순간 아이들이 떠오르는 이 알고리즘.. 으하하..
새로운 해의 시작, 새로운 달의 시작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2012년 12월의 따뜻한 기억 하나 만들어보시기를..
23일날 휴가낼거냐고 어느분이 물어오셔서 버럭 승질부렸습니다. 휴가내서 뭐해요. 손잡고 놀러갈 사람도 없는데 말이죠.
내년에는 꼭 노력해서 손잡고 놀러다닐 사람 만들어볼랍니다.
이건 다짐이로군요. 내년 12월의 기억을 위한 다짐. ^^
이번주만 바쁘면 이젠 또 할랑해질거여요. 그 할랑함을 위하여.. 20121217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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