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라는 말은 참 신선하다.
무언가를 배울수 있다는게 정작 배움에 치일때는 징글징글할만한 단어였을터인데, 학교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레임이 드는걸 보면 이상하기만 하다.
요즘 놀러가던 동호회에서 마술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게되어, 검색해봤더니 상당히 깔끔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더라.
프로그램이 한달마다 진행되어서인지 이번에 뽑는 기수가 벌써 48기란다.
한달에 세번정도 한타임에 두시간 혹은 세시간으로 진행되는데, 수업하는 날이 토요일이다.
다른 달 같으면 투어나가느라 언감생심 꿈도 못꿀 일이지만
2월은 첫째와 세째주 일요일이 박물관 이론수업이라 "토요일은 잠이나 자자"로 굳어진 날인지라 마냥 반가웠을수밖에..
2월 한달, 이번주부터 구정빼고 토요일날 네시에는 강남으로 가야한다.
이제는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역사이론수업 시간이 네시간이라 아이들이 좀 버거웠을텐데
집중력이 좀 흐트러졌을때, 열심히 배운 마술을 보여주면 사랑받는 선생님이 되지 않으려나 하는 기대심리가 결실로 나타나길 바래봐야지.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아~ 참.. 그리고 오늘부터 강사쌤들과 함께 하는 역사이론수업이 시작된다.
원래는 목요일인데.. 모임에서 목요일날 흑산도 홍어를 먹는다는 공지때문에 이번차만 수요일로 바꾸었다.
이 사실을 함께 하는 쌤들은 아직 모르신다. (홍어먹는다고 스터디 날짜 바꾸는 이 무식한 아해를 용서하소서.. )
사찰도 끝냈겠다. 한옥도 대략 넘어갔겠다. 이제는 길고긴 역사수업이 기다리고 있는데, 참여하시는 쌤들이 부디 오래도록 하셔서 지역공부까지 마칠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이참에 나도 가지고 있는 설명들도 좀 더 세련되게 뒤집어야 하고, 멘트들도 더 깊고 우아하게 바꾸어야 할텐데..
마음먹은대로 공부 열심히 하는 띵가가 되기를..
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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